“이 계약은 끝”... ‘간동거’ 장기용, 혜리 몸에서 구슬 꺼내고 기억 지웠다[종합]

기사입력 2021.06.16 11:59 PM
“이 계약은 끝”... ‘간동거’ 장기용, 혜리 몸에서 구슬 꺼내고 기억 지웠다[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제 이 계약은 끝이에요.”

장기용이 혜리와의 관계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16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선 이담(혜리 분)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우여(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여가 보관 중인 서책에서 서화(정소민 분)의 그림을 찾은 이담은 “책에서 발견했는데 어르신 첫사랑 맞죠? 딱 첫사랑 느낌인데”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우여는 “굳이 말하자면 그 표현이 적합하겠네요. 첫사랑”이라고 흔쾌히 답했고, 이담은 “진짜 별 뜻 없이 순수하게 학문적 호기심으로 여쭙는데요. 조선시대 때는 어떻게 연애했어요? 이몽룡과 춘향이처럼 막 그네 밀어주셨어요?”라고 재차 물었다. 우여는 “그랬던 것도 같고”라며 웃었다.

노리개 대신 꽃을 사줬다는 우여의 고백에 이담은 “어르신이 많이 좋아하셨나보다. 하긴 초상화보니까 진짜 단아하고 예쁘시던데”라고 애써 말했다.

그러나 우여의 과거 연애사는 이담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바. 참다못한 이담은 친구 재진에게 “남자들에게 첫사랑은 어떤 의미야?”라고 물었다.

이에 재진은 “생각만 해도 아련하고 가슴시린 단어지. 그런 말도 있잖아. 남자들은 평생 가슴에 품고 사는 방이 하나 있다고. 첫사랑을 간직하는 방. 체크인은 있어도 체크아웃은 없다고 생각하면 돼”라고 답하는 것으로 이담을 혼란케 했다. 결국 이담은 “수 백 년도 더 지난 일을 신경 쓰고 있는 내가 싫다”고 자책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최근 우여의 주변에선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중. 이날 우여가 깨달은 건 범인이 둔갑술을 쓰는 구미호이자 악귀라는 것.

우여의 우려대로 악귀는 우여의 얼굴을 하고 이담을 만났다. 이어 그는 이담의 체내에서 구슬을 발견하고 기뻐했으나 다행히 우여가 나타나 그를 저지했다. 우여는 또 영문을 모르는 이담에게 “이제 다 괜찮을 거예요”라고 달래듯 말했다.

소식을 들은 혜선(강한나 분)은 “오래 살다 보니 별 일이 다 있네. 이제 정말 다 왔잖아. 마음 복잡한 거 알아. 그래도 구슬을 물들인데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 어떻게든 그 아이를 붙들어봐”라고 조언했다.

산신(고경표 분)은 “허망한 최후를 본 기분이 어떠냐? 오늘은 결코 잊지 말았으면 하는구나. 너도 똑같이 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네 곁에 그 아이를 마지막 희망으로 여기고 인간이 되길.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지 않길 간절히 바라 마”라고 말했다.

이 같은 뒷이야기를 알 리 없는 이담은 우여와 첫 여행 후 “내년에도 또 와요. 어르신 인간돼서 같이 왔으면 좋겠어요”라 천진하게 말했다.

결국 우여는 “혹시 내가 했던 말 기억해요? 가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이요. 그 말 진심이었어요. 누군가 내 곁에 이렇게 오래 있었던 적은 없었거든요. 내가 거짓말을 했어요. 구슬 꺼내는 방법, 사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알면서도 담이 씨를 속였어요”라고 고백했다.

우여는 또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을 거예요. 한 숨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게 다 끝나 있을 테니까. 이제 이 계약은 끝이에요”라고 말하며 이담의 몸에서 구슬을 빼내는 것으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