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평생 사죄·반성” [전문]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형기를 마친 후 뉴질랜드로 추방된 부모의 상황을 직접 언급하며 “평생 반성하며 최선을 다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터넷에 있는 기사 소식을 주변에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확인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 게 맞다 싶어 글을 적어 올려본다”고 운을 뗐다. 

마이크로닷은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하였다”라며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 찾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 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 되어 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라며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닷은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모 씨와 김모 씨는 20여 년 전인 지난 1990~1998년 제천에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으로부터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버지 신모 씨는 징역 3년을, 어머니 김모 씨는 징역 1년에 처해졌고 형기를 마친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이하 마이크로닷 SNS글 전문 

인터넷에 있는 기사 소식을 주변에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게 맞다 싶어 글을 적어 올려봅니다.

저의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하였습니다.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찾게 되었고, 이것으로 인해 저의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실형 1년을 사시고 두분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 되어 가셨습니다.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입니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