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넷째 주 안방에선 MBC ‘미치지 않고서야’와 JTBC ‘바라던 바다’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직장인들의 리얼 생존기를 그린 ‘미치지 않고서야’는 마니아 드라마로 시청률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중.
반면 초호화 출연진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라던 바다’는 기존 예능을 답습한 행보로 달갑지 않은 부진에 빠졌다.
↑’미치지 않고서야’ 입소문의 힘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미치지 않고서야’는 직장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리얼 드라마다. 정재영, 문소리라는 걸출한 연기파배우들의 활약 속, 알음알음 입소문이 만들어지며 정체됐던 항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전작들이 그랬듯 ‘미치지 않고서야’ 역시 시청률 3%대에서 소폭 하락과 상승을 반복 중이나 마니아층이 생기며 동력이 마련된 것.
현재 MBC 드라마는 끝없는 부진에 빠진 채. ‘미치지 않고서야’가 유일한 구원이 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라던 바다’ 답습의 결과
‘바라던 바다’는 바다 풍경의 라이브 바를 배경으로 스타들의 요리와 노래를 담은 힐링 예능이다.
‘삼시세끼’ ‘윤식당’ 등 나영석 표 예능의 대성공으로 쿡방 전성시대가 도래한지 오래.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지지고 볶고 음식을 만들고 힐링을 구실로 먹방을 펼치고 있는 상황 속 ‘바라던 바다’ 역시 그 패턴을 고스란히 답습한 모습을 보였다. 유일한 차별화라면 ‘비긴 어게인’ 이후 범람 중인 음악 예능을 더했다는 것이지만 큰 특색은 없었다.
‘바라던 바다’가 방영 전부터 주목 받을 수 있었던 건 화려한 라인업 때문. 이동욱 김고은 이지아 등 예능 출연이 흔치 않은 배우들의 등장과 음악 예능의 스페셜리스트인 이수현 로제까지, 초호화 출연진이 집결했으나 딱 거기까지. 신선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기존 예능의 답습에 1% 시청률이라는 시련이 닥쳐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치지 않고서야’ ‘바라던 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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