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이찬원 “父 가수꿈 대신 이뤄…지금 이 순간이 행복해”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찬원이 특유의 입담과 귀호강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선 게스트 이찬원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첫 오디션 무대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진또배기’ 라이브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당시 이 노래 선곡을 누가 했느냐는 질문에 이찬원은 “당시 저는 무게감이 있는 곡을 하고 싶어 했는데 아버지께서 오디션 첫 라운드에서는 흥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를 해야 한다고 ‘진또배기’를 픽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의 원래 꿈도 가수셨고 저보다 노래를 잘 부르신다.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뤄졌다는 생각에 너무 좋아하신다. 아버지도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고 싶어 하셨는데 연령제한이 있어서 환갑이 넘으셔서 아쉽게도 참가를 못하신다”고 밝혔다. 부자간이 모두 노래를 좋아한다고 밝히며 남다른 흥DNA를 드러냈다. 

또한 첫 미니 앨범 ‘선물’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힘을 내세요’로 활동 중인 이찬원은 “요즘 같은 어려운 상황, 시국에서 많은 분들께 힐링과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또 다른 타이틀곡 ‘메밀꽃 필 무렵’은 세상을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곡이다. 이외에도 ‘그댈 만나러 갑니다’라는 곡과 ‘남자의 다짐’이란 곡까지 총 네곡이 들어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찬원은 “음악방송 할 때 느낌이 새롭다”라며 아이돌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소감을 드러냈다. 대기실에서 만나면 인사도 하느냐는 질문에 이찬원은 “음악방송에서 아이돌 가수 분들과 안면이 있거나 친해진 친구들과는 인사도 하고 잘 모르는 분들과는 깍듯하게 인사하고 지나간다. 그분들의 모습을 보며 ‘저게 아이돌의 삶이구나’느꼈다. 굉장히 이른 시간부터 와서 연습하고 준비하는 모습에 저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찬원 역시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찬원은 “최근 1,2 주 동안 잔 시간을 합해보니까 집에서 잔 시간이 일주일에 스무 시간이 안 된다. 대신 이동하며 차에서 많이 잔다. 집에서 잘 시간은 안 된다. 그런데도 너무 행복하다. 진짜 이 가수라는 직업과 이 무대를 20년간 꿈꿨는데 드디어 이뤘다는 생각에 이런 순간들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또한 ‘사랑의 콜센타’종영 때 눈물을 흘렸던 당시 비화도 공개했다. 이찬원은 “‘사랑의 콜센타’가 종영되고 마지막 녹화 때 많이 울었다. 함께 출연했던 멤버들 모두 다음날 일정 때 눈이 퉁퉁 부어서 숟가락으로 얼음찜질 할 정도로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콜’이 종영하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데 저는 또 매주 심사하는 자리로 출연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여전히 목요일 밤 안방 팬들을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찬원이 학교 축제 때마다 사회를 봤다는 중학교 동창의 목격담이 공개된 가운데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 축제 사회를 제가 다 맡아 봤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사회보고 진행하고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해서 맨날 반장 부반장, 학생회장도 계속 했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갈고 닦아온 남다른 입담의 비결을 언급했다. “공부도 잘했었나보다”라는 말에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웃었다. 

이날 방송에선 이찬원이 신곡 ‘힘을 내세요’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명품 보이스를 뽐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 탈출 컬투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