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남궁민 "동료를 죽인 배신자…내가 찾던 게 결국 나였어"

기사입력 2021.10.16 10:54 PM
'검은태양' 남궁민 "동료를 죽인 배신자…내가 찾던 게 결국 나였어"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배신자는 황희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에서는 한지혁(남궁민 분)이 잃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괴로워했다.

이날 한지혁은 동영상 속 과거의 자신을 통해 동료들은 죽인 것이 본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오경석(황희 분), 김동욱(조복래 분)과 중국에서 작전 중이었던 지혁은 이춘길(이재균 분)에게 "둘 중 정보를 흘리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동료들에게도 비밀로하고 외부 연락도 차단하라"는 춘길의 조언에 따라 지혁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장천우(정문성 분), 백모사(유오성 분), 리동철의 밀회를 염탐했다. 그러나 지혁은 망원경을 통해 백모사와 눈이 마주쳤고, 그는 손 인사까지 했다.

이에 오경석은 "여기서 손 떼자"고 제안했지만, 김동욱은 "내부 세력이 배후에 있다. 곧 선거다. 리동철 정도면 누가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면서 내부 쥐새끼 척결을 주장했다. 두 사람의 갈등에 지혁은 "직접 개입하지는 않지만 어떤 일인지 파악할 때까지 리동철 감시는 계속 한다"고 지시를 내렸다.

동료를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지혁은 서수연(박하선 분)과 연락을 주고 받는 경석을 목격하고 추중했다. 하지만 경석은 "사적인 얘기를 했다"면서 오히려 "동욱형이 초조해 하는 것 같다. 신경 좀 써주라"고 했다.

리동철을 감시하던 작전 중 갑자기 무전이 끊겼고, 달려간 곳에는 김동욱이 죽은 리동철 앞에 서 있었다. 지혁을 본 동욱은 피 묻은 손으로 "제가 아니"라고 주장했고, 몰려오는 북한쪽 인원에 몸을 피해야 했다. 지혁은 호텔에서 장천우(정문성 분)가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김동욱과 오경석은 총을 들고 대치했다. 경석은 "여기서 나가야 한다"면서 자신에게 총을 겨눈 동욱에게 다가가며 "지금이라도 우리랑 같이"라고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동욱은 망설임 없이 경석의 이마를 쏴 즉사 시켰다.

이에 놀란 한지혁은 동욱에게 총을 겨눴다. 동욱은 "제가 다 설명드리겠다. 제가 안 쐈으면 우리가 당했을 거"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못 믿겠지만 우리 내부에 사조직이 있었다. 경석이는 그들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 리동철 기획 입국 시키려던 놈들과 한 패였다"고 말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김동욱은 아내에게 온 전화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지혁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못 믿겠으면 그냥 쏘라"면서 안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동욱은 지혁 쪽으로 방아쇠를 당겼고, 얼굴에 총알이 스친 지혁은 동욱에게 세 발의 총을 쐈다.

하지만 지혁의 뒤에는 장천우가 쓰러져 있었다. 동욱은 지혁을 지키려고 했던 것. 그리고 확인한 동욱의 핸드폰에는 동욱의 아내가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도착해있었다.

지혁은 "의심이 나를, 우리를 삼켜버리고 말았어"라고 괴로워했고 이후 내부 쥐새끼를 찾아 복수하려 했지만 가설을 세워도 정답을 찾을 수 없었다. 마치 조각 하나가 빠져있던 퍼즐처럼 느낀 그는 봉인되어 있던 어릴 적 기억까지 떠올리게 되며 점차 괴물로 변해갔다.

기억을 지워 지금의 자신을 죽이고, 기억이 지워진 자신을 조직으로 되돌려보내 이렇게 만든 놈들을 찾아 복수한다는 것이 지혁의 계획. 영상 속 지혁은 "나는 네가 아냐. 이미 난 죽고 없다. 그래 내 목적은 단 하나 복수 뿐"이라며 "네가 쥐새끼라고 결론 지은 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말했다.

한지혁은 반사적으로 이인환(이경영 분)에게 총을 겨눴지만, 유제이(김지은 분)이 온몸으로 막아서며 인환을 지켰다. 그리고 지혁에게 "정신 차리라"고 외쳤다. 결국 한지혁은 체포됐다.

"선배 믿는다"는 제이의 말에 지혁은 "동료를 죽인 배신자를 찾아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찾던 게 결국 나였다"며 공허한 눈빛을 숨기지 못했다. "나는 동료를 죽인 살인자다. 내 복수를 위해 기억을 지우고 내 자신을 복수의 도구로 이용했다. 난 그런 사람"이라며 힘겨워하는 지혁에게 제이는 계속해서 신뢰를 드러내며 "우리 동료잖아요"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