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악의 마음' 진선규, 김남길에 프로파일러 제안 "사람의 마음을 분석하는 일" [종합]

기사입력 2022.01.15 12:11 AM
첫방 '악의 마음' 진선규, 김남길에 프로파일러 제안 "사람의 마음을 분석하는 일"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14일 오후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송하영(김남길 분)이 연쇄살인범 빨간모자를 쫓았고, 국영수(진선규 분)는 프로파일러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방송은 송하영의 어릴 적 이야기로부터 시작됐다. 1975년 5월 엄마와 오리배를 타던 하영은 날아가는 풍선을 잡으려다 호수에 빠졌다. 그때 하영은 물속에 잠겨있던 시체와 마주했고, 현장에서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도 목격했다.

1998년 3월,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빨간모자 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했다. 경찰이 된 하영은 잠복 끝에 남의 집에 침입하려는 빨간모자를 쓴 범인을 체포했지만, 모밤 범죄자였고 그들의 범죄 동기에 대해 궁금해했다.

또다시 사건이 발생했다. 최화연이라는 여성이 집에서 목 졸려 죽은 채 나체로 발견된 것. 경찰은 유력한 피의자로 남자친구 방기훈을 지목했고, 박대웅 경감(정만식 분)은 "모든 정황상 범인은 너"라며 폭력을 행사해 억지로 자백을 받아냈다.

기훈은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한강에 갔다. 다투고 나와서 장사할 기분이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여자친구가 14주차 임산부였던 것을 몰랐고 알리바이도 없었다. 여기에 폭행 전과에 과거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기록까지 남아있어 상황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게다가 대웅은 두 사람의 다툼을 살인의 이유로 몰아가며 "혹시 빨간모자도 너냐"고 추궁하며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 기훈의 동창이지만 친구는 아닌 하영이 대웅의 폭력적 행위를 지적하고 "이런식의 자백이 효력이 있을 거라 생각하냐. 정확한 증거를 찾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웅은 "저런 새끼들 인간 아냐. 인간 아닌 새끼들은 매질이 제일 빠르고 쉽다"면서 "중부서에서 왜 쫓겨났는지 아는데 암행어사 짓거리 하지말고 나가서 범인이나 잡으라"고 무시했다.

최화연의 집 문앞에서 '2'라는 숫자와 열쇠 구멍의 상처들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하영은 탐문수사를 시작했다. 근처 집들을 돌며 22, 2, 123 등의 숫자가 써 있는 것을 확인했고 해당 숫자의 연관성과 뜻을 풀어본 것.

하지만 빨간모자가 검거되었다는 소식이 뉴스에 보도됐다. 잡혀온 범인은 억지로 자백 후 유치장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훈을 힐끗보고 "쟤 범인 아닌데"라며 빙글빙글 웃었다.이에 하영은 전 서에서 함께 했던 국영수에게 도움을 청했다.

최화연의 집으로 데려가 "1차 감식에서 놓친 것이 있을 수 있다"며 꼼꼼한 조사를 부탁한 것. 국영수는 "지문, 혈흔, 사망추정시간 일치, 자백까지 했는데? 동부서 간지 얼마 안 됐는데 괜찮겠냐?"며 걱정했지만, 하영은 "제 인간관계는 계장님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견된 것은 신원확인이 안되는 지문 뿐이었다. 피해자의 지갑이 없어진 것, 옷을 벗겨둔 것, 문을 강제로 연 흔적, 숫자 표기 등이 모두 의심스러웠지만 범인을 잡을 수 없었다.

게다가 대웅은 자신이 끝낸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인 하영에게 격노했다. 국영수는 "너에게 프로파일러, 범죄행동분석관의 자질이 다 있다. 포기하지 않는 것, 열린 마음, 선심, 직관, 사적 감정 분리 등 다 필요하지만 나는 감수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을 분석하는 일이니까"라며 곧 조직될 새로운 팀의 합류를 제안했다.

결국 방기훈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수사도 종결됐다. 그러나 1999년에도 빨간모자의 진범은 활동 중이었다. 진범은 주변의 평판이 좋은 짜장면집 배달원으로 아무에게도 의심을 받지 않았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어린 송하영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감정이 없는 것 같이 표정이 없는 하영은 실은 감정을 너무 잘 느끼는 아이였다. 상대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는 능력을 가졌지만, 과거 물속에서 시체를 본 후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고 감정이 들어나는 걸 방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