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예능에서 활약 중인 배우 고수희와 방송인 박선영이 만담커플 매력을 뽐내며 입담을 과시했다.
1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선 예능 ‘마녀체력 농구부’에서 활약 중인 배우 고수희와 방송인 박선영이 출연했다.
라디오에서 돋보이는 목소리의 장점에 대한 DJ김신영의 질문에 박선영은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지 않나.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올바른 발음이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고수희는 “요즘에 운동 같이 하면서 선영이가 자기도 모르게 거친 말들이 나오는데 (발음이)너무 정확하게 들리더라”고 거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예능 녹화와 라디오 생방송 진행 중에 어느 쪽이 더 어렵냐는 질문에 박선영은 “예능 녹화가 갑절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고수희는 영화 ‘써니’를 비롯해 ‘플란다스의 개’ ‘괴물’ ‘친절한 금자씨’ 등에 출연하며 명감독들의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 이에 고수희는 “저를 ‘친절한 금자씨’의 마녀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소녀소녀한 면들이 있는데 잘 모르시더라”라고 밝혔고 박선영 역시 “진짜로 고수희 언니가 연기할 때 카리스마가 엄청 나다. 그런데 언니 농구하는 모습은 파워풀한데 안에는 감성어린 소녀가 있어서 진짜 반전 매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예능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수희는 “과거에 ‘배우들’이란 예능이 있었는데 시청률이 안 나와서 빠른 조기종영을 했다. 그 이후로 예능 고정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매출을 위해 출연결심을 했다는 고수희는 “저는 운동을 못하는데 운동예능을 추천받아서 힘들 것 같다고 했더니 김승우 씨가 소속사 대표님인데 ‘네가 매출이 너무 안 나오니 뭐라도 해달라. 부탁이다’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입담을 뽐냈다. 이에 박선영은 고수희 소속사 대표인 김승우가 ‘마녀체력 농구부’에 출연한다고 깜짝 예고하기도.
이날 김신영은 ‘마녀체력 농구부’에서 활약 중인 고수희와 박선영의 플레이에 대해 언급했다. 고수희는 골대 밑에서 지켜주는 힘이 있고 박선영은 악바리 면모가 있다는 것.
이에 고수희는 “저희 팀 안에서는 수비는 선영이가 수비는 다 하고 있다. 매번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기 전까지 철저히 수비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고 박선영은 “실력은 없는데 마음은 앞서니까 파울이 되더라. 그래서 실력을 키우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스포츠가 신기한 게 성격이 다 나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고수희는 “그래서 성격 안 좋은 것으로 판정났죠?”라고 찐친 농담을 던졌고 박선영 역시 “네 죄송하다. 이게 참 오래 지켜왔는데…”라고 능청스럽게 받으며 만담커플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찍고 싶은 광고가 있느냐는 질문에 고수희는 “물먹는 제습제 광고를 찍어보고 싶다. 온 몸으로 물을 흡수할 수 있다. 단독으로 안 되면 현주엽 감독님과 함께 찍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선영은 관절염 광고를 찍고 싶다며 “저희 팀이 단체로 그런 콘셉트를 잡아서 찍을 수 있는 광고가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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