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싸이, BTS 슈가→송중기·이병헌 '섭외의 신'…이승윤 "세치혀가 장수비결?" [종합]

기사입력 2022.05.05 8:36 AM
'라스' 싸이, BTS 슈가→송중기·이병헌 '섭외의 신'…이승윤 "세치혀가 장수비결?"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싸이가 섭외 비결을 자랑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공연의 민족’ 특집으로 싸이, 성시경, 전소연, 이승윤이 함께했다.

5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 싸이는 이날 출연진에 대해 "성시경과는 오래된 사이다. 전소연은 최근 보다가 놀랐다. 과거 지코를 보던 느낌이었다. 이승윤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후배들과 교감하는 것 좋아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시경과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2000년 10월 데뷔 동기에 군생활도 함께 했다고. 이번 싸이의 9집 '싸다9' 피처링에 참여한 성시경은 "싸이가 회사 사무실로 초대해 어복쟁반에 위스키 대접하더라. 처음에는 말을 안 하다가 2시간 반 정도 후에 '널 생각하면서 썼다'면서 신곡 피처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예전에는 협업 작업이 품앗이처럼 주고 받는 문화였는데 요즘 가요계는 회사 대 회사가 되어 돈 얘기가 나오더라"고 토로하며 "친해도 정성스럽게 섭외를 하자는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성시경은 "전에 '뜨거운 안녕'도 같이 했는데 80만원 짜리 노트북을 사주고 끝이더라. 이번에는 '이제 나는 그렇게 못한다'고 말해서 합리적으로 수익 공유를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싸이의 섭외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승윤은 "저는 어복쟁반 같은 거 없었다. 직접 연락을 주셨는데, 당시 매주 편곡해야 하는 상황이라 영혼이 힘들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술에 취해서 연락이 왔다. '이 노래를 안 불러주면 내가 그린 그림이 깨진다. 거절은 거절한다'고 하시더라"며 "이분의 장수 비결은 세 치 혀가 아닌가 싶었다. 조련을 너무 잘한다"고 귀여운 뒤끝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배우 송중기, 이병헌를 섭외했던 자타공인 '섭외의 신' 싸이. 그는 "헤이즈 뮤직비디오를 위해 송중기를 섭외할 당시 2주 동안 안부 연락을 보냈다. '빈센조' 촬영 당시였는데 드라마 후기부터 건강 등을 챙겼다. 나중에는 본인이 뭔지 묻더라"고 섭외 비결을 밝혔다. 또한 8집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이병헌은 5~6년 공들여 섭외를 했다고.

성시경은 어복쟁반, 전소연은 초밥을 대접 받았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밝힌 이승윤은 "저한테는 그런 정성은 아니었다. 오늘 처음 뵀다. 저는 권위에 짓눌려 나간 다음에 열심히 했다"고 섭섭함을 토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2002년 '챔피언', 2012년 '강남스타일'에 2022년에 싸이의 대작 발표 기대감을 모은 '10년 주기설.' 싸이는 이번 앨범에서도 방탄소년단(BTS) 슈가, 수지 등 초호화 컬래버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그는 신곡 '‘That That' 뮤직비디오 속 슈가가 자신의 뺨을 때리는 것에 대해 "하늘색 슈트가 '강남스타일' 때 의상이다. 강남스타일의 싸이 떠나 보내고 새로운 싸이를 맞이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슈가와 투샷을 찍을 때 뒤로 지나가는 새 떼를 보며 감독이 탄성을 질렀다는 말과 함께 "이번 9집은 기운이 모이는 새 복 느낌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팬들에게 "살 빼지 마라.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라"고 지적 받는 싸이는 "현재 원하는 몸무게 보다 2~3kg 빠진 상태"라며 컴백 마친 후 다시 몸매를 관리할 것을 약속했다. 22년 베테랑 가수지만 음악 방송에 가는 것이 불편하다는 그는 "5년 전에 음악 방송에 출연했는데 후배 20팀이 인사를 왔다. 백 몇 십명이었다. 그들이 CD를 주면 나도 줘야하는데 하나만 줄 수 없잖냐. 멤버 수 별로 대략 CD 160장를 주면서 메시지도 다 다른 내용으로 썼다. 그후 방송국에 못 가겠더라"며 선배로써 느끼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싸이의 대표 여름 공연 '흠뻑쇼.' "물값이 어마어마하다. 회당 300톤 씩 들어간다"고 밝힌 그는 "마셔도 되는 식용물을 산다. 시작할 때 물을 쫙 뿌릴 때 희열이 있다. 관객들도 우비 방수팩 주는데 거의 안 입고 집에 갈 때 추우니까 그때 입더라"고 말했다.

성시경과는 서로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 중이라고. 성시경은 "사방이 물난리에 관객들은 흥분과 쾌감을 바란다. 나는 그걸 줄 수 없는 사람이잖냐. 발라드를 부르면 더 큰 목소리로 떼창을 하고, 체력 비축하라고 해도 물총으로 입을 쏘더라. 피하려고 마이크를 입에 붙이면 그 사이로 쏘더라"며 관객들의 열정에 놀라워 했다.

한편 싸이는 성시경과 ‘감동이야’ 듀엣 무대를 최초 공개, 거대한 싸이볼의 등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