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토니안X천명훈XKCM, '앵그리 앤디' 소환→박준형 "1세대 아이돌 라이벌? 콘셉트" [종합]

기사입력 2022.05.09 10:51 PM
'안다행' 토니안X천명훈XKCM, '앵그리 앤디' 소환→박준형 "1세대 아이돌 라이벌? 콘셉트"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1세대 아이돌의 레전드급 섬생활이 마무리됐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토니안(H.O.T.), 앤디(신화), 천명훈(NRG), KCM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함께 기상한 1세대 레전드 아이돌을 보던 빽토커 박준형(god)은 "이 프로그램을 90년대 방송했으면 시청률 58% 나왔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1세대 아이돌이 활동할 당시 그룹 KEY로 데뷔했던 붐은 "데뷔 동기가 핑크, 코요태였다. 그분들은 떠서 올라갔는데 저희는 그 자리 지하에 있었던 기억. 혼성그룹 레카도 끌려갔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붐은 90년대 아이돌의 신비주의와 라이벌 구도에 대해 물었다. 박준형은 "그때 H.O.T. 대 젝키, 신화 대 god 등 대결 구도 컨셉이 많았다. 하지만 카메라 뒤에서는 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절대 볼 수 없었던 네 사람의 조합에 대해 "이렇게 함께 하는 팀워크는 없었다"고 감탄했다.

아침부터 탄 숭늉을 마시는 형들의 모습에 KCM은 "진달래 먹어도 되지 않냐? 어릴 때 들은 얘기로는 먹어도 된다더라"고 제안했다. 먼저 맛을 본 토니안은 "진달래 맛이 큼하다. 향기롭다"고 말했다. 앤디는 "달래를 튀겨서 먹어도 된다"고 제안한 탓에 아침부터 뜨거운 불 앞에서 튀김을 만들었다. 앤디가 점점 '앵그리 앤디'가 되어가는 사이 토니안, 천명훈, KCM은 눈치없이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아침부터 뭐하는 거야 지금!"이라는 앤디의 고함에 토니안은 "앤디가 이런 표현 안 하잖냐. 우리가 너무 욕심이 많다는 걸 표현한 거"라며 눈치를 봤다.

하지만 KCM은 "진달래 튀겨 먹자고 한 건 형이다. 형 잘못"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천명훈은 "앤디는 화났을 때 제일 멋있다"며 앤디를 달래려 했다. 앤디는 아삭아삭한 무언가를 해주려다가 또 혼자 요리를 떠안아야 하는 현실에 고민했다. 그러나 곧 오이무침 만들기에 돌입했고, 토니안은 "앤디가 어렸을 때부터 조용히 자기 일만 하는 아이"라고 칭찬했다.

앤디의 오이무침 맛을 본 이들은 비빔국수를 요구했다. 인터뷰에서 앤디는 "그들은 일을 크게 만든다. 하나만 먹으면 되는데"라며 한탄했고, 안정환은 "요리 하는 사람은 힘들거든"이라며 그의 마음을 이해했다. 결국 앤디는 모닝 달래 비빔국수를 완성했고, 세 사람은 굶주린 듯 허겁지겁 식사를 마쳤다. 바쁜 스케줄이 쫓겨 빨리 먹던 습관이 발동한 것. 일종의 '아이돌 직업병'을 공감하던 토니안은 "그땐 김밥, 라면, 아니면 햄버거였다"며고 회상했다.

1세대 아이돌의 추억회상에 붐은 '비밀연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준형은 "그때는 연애 금지, 결혼하면 끝이었다. 더이상 우리 오빠 아니니까"라고 당시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돌 연애 장소'에 대해 그는 "자동차 안에서 남들 노는 걸 구경하는 걸로 대리만족했다"고 털어놨지만, 붐은 "1년에 한 번 데이트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용인에 있는 놀이동산 가면파티"라며 "비밀 데이트 맛집"이라고 공개했다.

90년대 토크에 신이난 빽토커들은 자신에게 힘이 된 걸그룹을 뽑았다. 안정환은 "당시 S.E.S. 핑클이 힘이 됐다"고 밝혔고, 박준형은 "청순 컨셉이 아니라 강했던 베이비복스, 이정현, 그리고 혼성그룹도 많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붐은 "1,2등 보다 1,2등을 향해 가는 그룹들을 좋아했다"면서 티티마, 파파야, O-24를 언급했다.

토니안, 앤디, 천명훈, KCM은 달래 채집 이후 갯벌로 나섰다. 쭈꾸미와 여러 조개 수확이 성공한 이들은 앤디의 결정으로 쭈꾸미 돌판구이, 쭈구미 달래 볶음, 쭈꾸미 튀김을 메뉴로 정했다.

앤디가 셰프가 되어 요리 전체를 담당하는 동안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3인방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천명훈은 밥짓기, 토니는 달래 손질, KCM은 해산물 해감을 맡았다. 그러나 결국 모든 곳에 앤디의 손길이 닿아야 했고, 그 고단한 모습을 지켜보던 박준형은 "난 안 가길 너무 잘 했다"며 안도했다.

앤디가 앞에서 요리하는 동안 철없는 세 사람이 먼저 맛을 보며 감탄하자 안정환은 "한명은 땀흘리며 요리하고 세명은 땀흘리며 먹고 있다"며 탄식했다.

앤디의 피땀눈물로 완성된 저녁식사는 "너무 맛있다"며 극찬을 받았다. 특히 입 짧은 토니안의 폭식에 앤디는 "20년 동안 이렇게 많이 먹는 거 처음 본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덜 먹고 있었다"는 토니안의 말에 박준형은 "H.O.T. 이후 최대 활동량이었을 거다. 그동안 채소처럼 집에만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섬생활을 마무리하며 KCM은 "제가 조만간 좋은 섬으로 모시겠다.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세 멤버는 묵묵부담으로 일관했고, 토니안은 "처음에 이 멤버가 맞는 건가 의아했다. 앤디가 제일 고생했잖냐"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앤디가 엔딩 멘트 하라"는 천명훈의 배려에 앤디는 "제일 싫어하는 거다. 신화 멤버들이 엔딩 멘트 해달라고 하면 도망갔다"며 거부했다. 이후 지목된 토니안은 "H.O.T. 시절부터 난 센터도 엔딩도 해본 적이 없다. 서브였기 때문에 서포터였다"며 거절했다. 이에 KCM은 "형님들과 한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감사 하모니카"라며 대표로 소감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