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준호가 아내 이하정과의 결혼생활을 경고했다. 정준호는 이하정이 가장 무서운 순간으로 ‘회식 후 밤늦게 귀가했을 때’를 꼽았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정준호가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정준호는 지난 2011년 10살 연하의 아나운서 이하정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정준호는 “이하정의 생일 날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아랍 왕자에게 호출이 오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에 “갑자기 말인가? 물 한 잔 마시고 말하겠다”면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말 신세도 지도 소중한 분이 오셨다면 아내랑 상의를 할 것 같다. 아내에게 먼저 ‘갑자기 오신 건데 내가 안 볼 순 없고 당신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할게. 이해해줘’라고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또 다른 유부남 신동엽은 어떨까. 신동엽은 “생명의 은인이 아내의 생일 날 꼭 봐야 한다며 연락을 하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에 “‘당신이 구해준 거 다 소용없다, 나 여기서 나가면 끝이다’하고 전화를 끊을 것”이라고 일축,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정준호는 “아내가 가장 무서울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결혼생활 하는 사람들은 다 알 거다. 회식 후 늦게 들어온 날, 아내가 거실에서 말 없이 나를 쳐다볼 때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계속 말없이 바라보면 지레 겁을 먹어서 안 해도 될 얘기까지 하게 된다. 아내의 페이스에 말려든다”는 것이 정준호의 설명.
이에 신동엽은 “내가 몇 달 전에 강아지를 입양했다. 너무 귀여운데 딱 하나 단점이 있다. 그간 아내가 일찍 자니까 내가 새벽에 들어가도 귀가 시간을 몰랐는데 지금은 강아지고 짖기 시작한 거다. 이제 몇 시에 들어왔는지 다 알아서 빼도 박도 못한다”고 한탄,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한편 정준호는 연예계 대표 미담부자. 이날 정준호는 “셀프 미담을 한 번 방출해 달라”는 청에 “미담이라기보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경조사 챙기기다. 무슨 일이 있더라면 가고 만약에 못 가면 아내라도 대신 가게 한다. 그것도 안 되면 영상을 찍어서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동엽은 “경조사 챙기는 걸로 대한민국 TOP3에 들 거다. 후배들과 회식을 하다가도 일이 생기면 100만 원을 주고 간다”면서 정준호 미담을 추가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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