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원하는 아내 VS 마른 장작 남편, 19금 토크

기사입력 2022.07.05 7:32 AM
매일 원하는 아내 VS 마른 장작 남편, 19금 토크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전민기♥정선영 부부가 솔직한 19금 토크로 서로를 이해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섹스리스 특집 2부로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방송인 정선영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결혼 7년차인 전민기-정선영는 "부부 관계가 암흑과도 같다"면서 자신들을 '정전 부부'라고 명명했다. 자칭 '소성욕자 대표' 남편 전민기는 "완전 정전은 아니고 센서등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아내는 "아이 낳고 줄어드는 잠자리 횟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부 합방 달력을 확인해보니 약 5개월간 부부관계를 갖지 않은 상태. 전민기는 "보통 한 달에 1~2번 관계를 갖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선영은 "스킨십도 남편과의 잠자리도 좋아한다"면서 "나는 "몸정이 중요한 사람인데, 남편은 마음정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고 차이점을 인정했다.

전민기에 따르면 "아내는 꼭 서양사람 같다"고. 풍부한 성욕을 가진 정선영은 "신호 초에 남편이 일주일에 세번 이상 하면 죽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농담하는 줄 알았다"면서 "횟수 점점 줄어 결혼 앞두고 한 달에 1~2번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민기는 "저한테 '너처럼 안하는 놈 처음봤다'고 하더라. 남들은 밤새도록 헐 때까지 했다고 하는데 저는 하룻밤 2회 이상 안한다. 아프잖아"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성욕구가 남들보다 적을 뿐, 전형적 낮져밤이다. 대신 만족시켜 준다. 방음 안되서 입을 틀어막을 정도다. 횟수가 적을 뿐 강도가 약한 거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선영은 "저는 지금 바람만 스쳐도 흥분하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부부는 '적당한 잠자리 횟수'에 대해 각각 한달에 1~2번(남편), 일주일에 3~4번(아내)이라고 답하며 어긋나는 경향을 보였다.

정선영은 "남편의 소성욕 때문에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면서 "첫날밤에도 그냥 피곤하다고 자더라. 신혼여행 9박 10일 한번도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전민기는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날 약을 먹고라도 할 것 같다"고 후회의 빛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소유진은 "신혼여행 때 저도 계속 울었다. 저희는 터키로 갔는데, 7일 동안 현지 식당만 70군데 갔다. 하루 6끼 먹었다"면서 "남편(백종원)이 너무 행복해 했다. 함께 맛있는 걸 먹는 걸 기뻐하는데, 거기서 몇 번했는지 이런 것보다 케밥 먹은 것밖에 기억이 안난다"고 나름의 위로를 건넸다.

하하는 "신혼여행 가서 못했다는 건 충격이다. 저는 학습을 다 받고 갔다"면서도 "그 시기에 너무 바빴다"며 전민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관계 전 거울을 보고 '넌 괴물이야. 넌 가장 나쁜 놈이야'를 암시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 성생활 설문조사 결과 전민기는 "체력과 스트레스가 방해 요소"라고 밝혔다. 현재 고정 프로그램만 15개를 맡아 주5일 새벽 4시 기상하는 남편은 "사회적으로 인정 받아야 하는 시기라 잠자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정선영은 "아이 재우고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데 남편은 자고 있으니 19금 콘텐츠로 욕구를 달랜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이 원하는 바는 주 1~2회 성관계(아내)와 월 1~2회 성관계(남편). 오은영 박사는 아직 7살 아들과 아직 수면분리를 하고 싶지 않은 아내로 인해 성관계 횟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부부는 혼자 즐기는 '자위'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전민기는 월 1회 새벽에 계획적으로 하고 있으며, 정선영은 주 2~3회 "야한 웹툰이나 소설 보며 위로 받는다"고 밝혔다. 

정선영은 신혼 초 남편의 야한 사이트 보게 된 에피소드를 밝혔다. 당시 남편에게 "넌 야동이나 봐라 이 xx야!"라며 섭섭함을 드러냈었다고. 강동우 성의학 연구소와 함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 결과 기혼자 중 자위하는 비율 65.5%에 달했으며, 그 중 남성이 82.6%, 여성이 38.6%였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자위는 부부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배우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정서적 교감에 문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내가 언제 원하는 지 모르겠다"는 전민기의 말에 정선영은 "거의 매일"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표현에는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먼저 하자"는 말을 못한다는 것.

상반된 성욕의 부부는 3~5분의 짧은 전희에는 똑같이 만족을 드러냈다. 전민기가 "키스 안 한지도 오래 됐다"며 걱정했지만, 정선영은 "난 전희 필요 없다. 본론이 중요하다. 삽입 그 자체가 좋다"고 확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더불어 부부는 가터벨트, 앞이 없는 브래지어, 수갑 19금 취향을 공유하며 서로를 알아갔다.

"욕구 많은데 단 한번도 먼저 요구한 적이 없다"는 정선영은 과거 연애하며 느낀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던 남편을 떠올리며 '거절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남성이 8배 더 많이 잠자리를 리드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하하는 "저희는 부부가 반반이다. 눈치껏 잘 알아듣는다"고 말했고, 소유진 또한 "눈치껏 한다. 애들 할머니 댁에서 자고 오라고 그럴까? 이런 식으로"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생물학적으로 남성 성적 충동이 더 높은 건 아니다. 보수적 성문화의 영향 때문"이라면서 "'우리 오늘 할까'도 있지만, 부부이기 때문에 '나 해줘'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평소 잠자리 대화를 해 본적이 없다는 전민기는 "부부면 내 마음과 갖겠거니했다"면서 "아내가 원하는 걸 알게 되니 생각이 조금씩 바뀌더라. 부응하는 남편이 되고 싶다는 생각. 심리적으로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긍정적으로 변화의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박사는 "높은 성욕(하이퍼 섹슈얼), 낮은 성욕(하이포 섹슈얼) 모두 정상이다. 다만 배우자와 성욕 균형이 안 맞으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전민기는 의사로서 봤을 때 문제는 없는데, 마른 장작이다. 퇴근 후 남편은 빈 그릇 상태이며, 이성을 놓고 싶지 않은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정선영에 대해서는 "말초 신경 자극으로 발생하는 강한 흥분에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라며 부부의 합의점이 필요한 문제임을 힘주어 말했다.

전민기는 "일주일에 두 세번은 많은 것 같고 한번으로 늘리는 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고, 정선영은 "남편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아닌 나랑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면서 서로 노력하며 좋은 가정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