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스타' 노제가 갖췄어야 할 것 [리폿@이슈]

기사입력 2022.07.14 3:26 PM
'급스타' 노제가 갖췄어야 할 것 [리폿@이슈]

[TV리포트=박설이 기자]잘 나가던 노제의 앞길에 그늘이 드리웠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지만, 지는 시간이 너무 짧다.

급스타가 그 영향력과 인기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갑자기 쏠린 관심과 인기, 별안간 커져버린 영향력을 감당할 수 있는 깜냥을 갖기도 전에 어느 순간 내리막길이 나온다.

카이 백업댄서로 얼굴을 알린 뒤 '스우파' 웨이비 크루 수장으로 출연해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댄서로 주목받은 노제, '스우파' 최고 수혜자다. 바빠진 노제에게 광고가 쏟아졌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기까지 도전했다.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다 문제가 터졌다. 노제와 SNS 광고 계약을 한 업체의 폭로가 터졌다. 약속된 일시에 광고를 노출하지 않았으며, 광고 게재를 약속한 기한이 끝나자 광고 사진을 SNS에서 삭제한 것 때문에 명품 브랜드와 중소 브랜드를 차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단순 피드 관리일 수도 있지만 이미 노제를 밉게 보기 시작한 대중에게는 '차별'로 보였다.

노제의 소속사는 약속 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은 데 두 차례 사과 입장을 밝혔고, 노제는 '스우파' 공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비난은 계속됐고 결국 13일 자필 사과문을 올려 대중에게 진심을 전하려 했다.

사건이 일단락되는 줄 알았지만, 폭로가 또 나왔다. 이번엔 광고 현장에서의 '갑질'이다. 노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일했다는 A씨의 주장에는 "그 현장에서 분위기를 맞추려 네 발로 기었다"는 극단적 표현까지 있었다. "까딸스럽다" "전형적이다"라는 말도. 폭로의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미 노제에게서 마음이 돌아선 대중의 판단력은 흐려졌다. '중립'에 두기에는 전적이 있어서다.

'스우파'로 노제를 알고 사랑하게 된 팬들은 빼어난 외모에 춤 잘 추고, 겸손하고 수줍은 댄서 노제를 기억하고, 또 기대했다. 그래서 배신감도 크다. 

관심과 인기를 수치화한 게 몸값이다. 그리고 몸값만큼 영향력에 대한 책임도 따른다. 유명해질수록 눈치 볼 일도 많아지고, 지켜야 할 선도 여기저기 그어진다. '스우파' 이후 몸값이 70배 뛰었다는 노제가 책임감 70배까지 성장시키기에 1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던 모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노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