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이상용 “100억 선행하고도 횡령누명 써... 지금도 눈물 나”[종합]

기사입력 2022.07.14 10:17 PM
‘특종세상’ 이상용 “100억 선행하고도 횡령누명 써... 지금도 눈물 나”[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뽀빠이’ 이상용이 횡령 누명으로 속 앓이 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상용은 47년간 600명의 아이들을 치료하고자 100억 원을 쓰고도 사기꾼으로 몰렸다며 당시의 아픔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이상용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상용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시장으로 간 그는 ‘복 돈’이라며 행인들에게 돈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용은 “내가 어렵게 자랐다. 그러다 보니 내 눈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거다. 밖에서 리어카 크는 사람을 만났다? 그럼 무조건 20장이다. 그렇게 한 달에 300만 원 정도가 나간다”며 선행의 이유를 밝혔다.

이상용은 ‘뽀빠이 아저씨’란 별명답게 70대가 되고도 꾸준한 운동으로 자기관리 중. 이상용은 “내가 태어나자마자 사경을 헤매다 6살에야 첫 걸음마를 했다. 어머니가 임신 중 먹지 못했기에 나도 약하게 태어난 거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98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했던 이상용은 ‘우정의 무대’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성기를 누렸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행이 사기로 둔갑해 오해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것. 이상용은 “내가 어린이 프로를 할 때 아픈 아이가 왔다. 수술하면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때 내가 셋방에 살 때였고 수술비는 1800만 원이었다. 아이를 입원시켜놓고 야간업소에서 돈을 벌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47년간 600명을 고치는데 100억 원을 썼다. 그런데 신문에선 누구도 수술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하는 게 우리 아버지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 언론인이셨는데 우리 아들은 그런 아들이 아니라고 대전역 광장에 인쇄물을 뿌리셨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해당 사안이 의혹 3개월 만에 불기소 처분됐음에도 이상용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았다. 그는 “신문에서 불기소 부분을 다뤄지지 않은 거다. 미칠 것 같았다. 내가 수술 시켜준 아이들만 600명인데 그 기사를 안 내주는 거다. 구름 같이 밀려와서 폭삭 뒤집어썼다. 구렁텅이에 빠져서 힘들었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혼자 울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야인시대’ 시라소니로 잘 알려진 배우 조상구가 깜짝 출연했다. 조상구는 이상용과 절친한 선후배 사이.

대가 없는 선행을 펼쳐온 이상용에 조상구는 “섭섭함도 생각을 안 하는 분이다. 무슨 여유가 있다거나 돈이 많아서 선행을 한 게 아니다. 항상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기에 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상용에 “형님은 형님 하고 싶은 걸 하셨다.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한 것이기에 후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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