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히틀러가 사랑한 악어 새턴의 사연이 ‘서프라이즈’에서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선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전설의 악어 새턴의 사연이 공개됐다.
1943년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 공군은 베를린 동물원을 주요표적으로 삼았다. 그곳에 히틀러가 사랑한 새턴이라는 악어가 있었던 것. 1936년 미국 미시시피강에서 생후 몆 주 만에 붙잡힌 새턴은 독일 히틀러에게 팔렸다. 당시 독일에 원시 환경을 재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던 히틀러는 다양한 악어를 수입했고 .미시시피악어가 나치의 강인함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새턴을 수입했다고. 동물원 악어 중 가장 아꼈고 토성을 뜻하는 새턴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도 히틀러였다는 것.
몸길이 3미터의 악어로 성장한 새턴은 베를린 동물원이 폭격을 맞은 후에도 3년간 살아남아 하수구에서 발견됐고 전쟁에서 살아남은 전설의 악어로 유명해졌다는 것.
이런 강인한 생명력의 새턴을 소련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데려왔고 새턴은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러나 히틀러를 혐오했던 소련인들은 새턴에게 분노했고 새턴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고.
1991년 쿠데타로 모스크바에 탱크소리가 나자 과거 2차 세계대전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새턴은 몇 달이나 먹지 못하고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것. 하지만 새턴은 살아남았고 제2차 세계대전 등 굵직한 역사적인 사건들을 겪어온 전설의 악어는 2020년 84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신비한 TV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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