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닫았다는 제니, 팝콘이나 챙겨 구경만 하기엔 [리폿@이슈]

기사입력 2022.09.21 4:05 PM
SNS 닫았다는 제니, 팝콘이나 챙겨 구경만 하기엔 [리폿@이슈]

[TV리포트=박설이 기자]제니가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의 게시물과 팔로우 명단을 정리했다는 내용이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사진 유출자의 폭주는 여전하다.

과거 해킹범에 의한 유명인의 사진 유출로 사회가 발칵 뒤집힌 사건이 미국, 그리고 홍콩에서 있었다.

먼저 2008년, 홍콩 배우 진관희의 개인 컴퓨터에서 여성 연예인들의 사진이 컴퓨터 수리기사에 의해 유출됐다. 많은 양의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수많은 배우 모델이 피해를 입었다. 사진을 소장하고 있던 진관희는 피해자 중 한 명인 배우 장백지의 아버지가 이끄는 삼합회에 의해 폭행을 당하기까지 했다.

아시아 전역을 뒤흔들었던 이 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자가 된 장백지의 복귀는 쉽지 않았으며, 또 다른 피해자였던 그룹 트윈스의 멤버 질리안 청 역시 눈물의 인터뷰와 함께 어렵게 방송에 복귀했다.

할리우드에서는 2014년 애플 아이클라우드 계정이 해킹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헝거게임'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한 유명인 수십 명의 개인 사진이 유출됐다. 해커는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까지 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제니퍼 로렌스는 최근까지 이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건은 서서히 대중에게 잊힐지언정, 피해 당사자에게는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다.

제니와 뷔는 어떨까. 해커는 연일 이들의 사생활 사진이라고 주장하며 사진, 영상 등을 무분별하게 온라인에 전시하고 있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과 영상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전세계 갖가지 매체를 통해 재가공되며, 또 어떤 곳에서는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이들이 진짜 연인 관계인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점점 수위를 올리며 피해자를 옥죄는 악의적 행보는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상황에서 팬들의 관심은 이미 두 사람의 열애 여부가 아닌, 고삐 풀린 사진 유출자를 막을 방법이 없는지에 쏠린다.

지극히 사적인 곳에서 찍힌 사진이 만천하에 전시되는 일, 아티스트에게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길 이 범죄의 목적이 무엇인지조차 파악이 안 돼 팬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SNS 비공개 계정을 닫게 하는 일 말고, 소속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