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양육에 무기력한 아내, 오은영 진심조언 "마음이 힘든 상태"[종합]

기사입력 2022.09.26 10:26 PM
'결혼지옥' 양육에 무기력한 아내, 오은영 진심조언 "마음이 힘든 상태"[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지옥’에선 무기력한 아내와 불같은 남편의 부부갈등 고민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선 5살, 4살 딸을 키우는 결혼 5년차 부부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아내는 방송에 신청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딸 둘 때문이 가장 컸다. 애들이 어릴 때 하루빨리 해결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용기내서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육아가 힘들다고 해서 신청했다. 아내가 안 힘들다고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며 무기력한 아내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무기력한 아내의 양육방식에 답답함을 느낀다는 것.  

공개된 관찰 영상에서 남편은 출근 전 아침부터 바쁘게 집안일을 하고 첫째를 등원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이 직장에 나간 사이, 전업주부인 아내는 둘째에게 우유를 먹이고 젖병을 씻거나 웹 서핑, 신문을 정독했다. 둘째 등원시킬 시간이 임박해서야 준비를 시작했고 첫째 등원 후 두 시간 후에 둘째를 등원시켰다. 

아내는 집에서 1분 거리에 있는 어린이집이 있음에도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에게 아이들을 하원시켜 데려오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한참 일하던 남편이 당황스러워하자 아내는 “오빠는 나를 전혀 생각 안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가 그런 부탁을 자주 한다며 “반복적으로 듣다보면 아내가 할 수 있는데 일단 안할 방법을 궁리하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집 앞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두 아이를 하원 시키는 것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첫째 낳고 회복되지 않은 몸에서 둘째를 바로 가지게 되다 보니까 거의 바닥난 체력이 회복이 안됐다. 당연히 하원이 걱정된다. 혼자서 둘을 케어한다는 게 생각보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아내의 요구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내는 훨씬 힘든거다. 일하는 남편에게 하원을 시켜달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내가 과연 모를거라 생각 안한다. 무리한 요구라는 것도 방송이 나가면 욕을 먹을 것도 본인이 알고 있다. ‘아내는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이거는 아내가 ‘당신 고생 좀 해봐’라는 이런 느낌이다. 아내의 깊은 곳에 있는 진짜 마음은 뭘까 이걸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밥이 싫다는 5살 딸이 아침에 이어 저녁도 우유로 때우고 둘째는 반찬 없이 맨밥만 먹이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문제가 많은 상황이라고 짚으며 “이 나이에 우유가 주식이 되면 안된다”라며 “아이가 안 먹는다고 해서 내버려두면 안 되고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편안한 음식을 추가해가면서 부모가 잘 찾아서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육아를 하다 졸기도 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아내는 “배터리가 방전된 느낌이다. 약을 먹으면서 어거지로 버티는 느낌이 강했다”라고 우울증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동 발달센터를 찾은 부부는 48개월 첫째의 언어 수준이 11개월에 머물러 있다는 말을 듣는다. 부모의 양육 태도 검사 결과 문제가 있다며 아내의 육아 간섭 수치가 0%라는 결과가 나와 부부 모두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은영은 아내가 무기력한 모습으로 보이는 이유에 대해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특성을 언급하며 “(그런 사람들은)동시 일처리가 어렵다. 특히 결혼생활과 육아는 자질구레한 일들이 너무 많은 결혼생활에서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하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이 좋다하는 일에는 눈이 반짝 반짝한다. 아내는 사랑과 모성애가 부족한 게 아니라 성의가 없는게 아니라 무능한 게 아니라 주의력이 떨어진다”고 말했고 남편은 “이제야 이해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은영은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며 ”부부가 같이 노력하면 좋아질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런가운데 이날 아내는 임신 6개월쯤에 남편에게 폭력을 겪었다고 마음의 상처를 꺼내놨다. 이에 오은영은 “몸이 아픈 것은 둘째 문제고 마음이 힘들다”라며 아내의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라우마를 준 사람이 (상처받은 마음을)깊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금주와 함께 아내에게 다시 한 번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화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아내에겐 남편이 사과를 하면 사과로 받아들이기를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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