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사랑의 이해’가 현실 공감 멜로로 이목을 끌고 있다.
JTBC는 ‘사랑할 때 느끼는 여러 감정을 가감 없이 전하고, 현실적인 직장 생활, 때로는 피가 되고 때로는 허를 찌르는 주변 인물들의 대사가 리얼리티를 더했다.
‘사랑의 이해’는 설렘, 행복, 또 사랑이 초래하는 감정을 다각도로 담아낸다. 하상수(유연석 분)가 업무 실수로 안수영(문가영 분)과 출장을 가게 됐지만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갑자기 냉담해진 수영의 태도에 취한 채 메시지를 보낸 뒤 후회하며 사랑 앞에 이성을 잃는 모습을 표현했다.
수영은 녹록지않은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괴로워하고, 미경(금새록 분)은 상수를 온전히 갖지 못해 불안해하고, 종현(정가람 분)은 수영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처지가 짐이 될까 걱정해 초조해한다. 이렇게 각자 사랑 앞에 드러내는 각기 다른 감정을 표현하며 공감을 얻고 있다.
현실적인 직장 생활도 공감 포인트다.
오지랖 넓은 소경필(문태유 분), 밉상 마두식(이시훈 분)과 배은정(조인 분),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며 매일 밤을 술로 보낸 양석현(오동민 분) 등 캐릭터가 직장인의 애환을 표현하고 공감을 얻어내며 극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또 진상 손님을 달래고, VIP 고객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하며, 은행 문이 닫힌 뒤 계속되는 잔업, 피하고 싶은 회식과 야근 등 시청자 일상에 밀착된 모습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
또 소경필은 현실의 상황을 짚어주는 촌철살인 멘트로 상수의 중심을 잡아주고, 석현은 사랑이란 판타지와 결혼과 연애란 현실의 갭을 상수에게 알려주며 몰입감을 더한다. 사랑에 빠진 네 남녀의 감정, 공감을 자아내는 직장의 모습으로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사랑의 이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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