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꽃님이' 진세연 조민수, 모녀의 정은 피보다 진했다

기사입력 2012.05.18 10:32 AM
'내딸꽃님이' 진세연 조민수, 모녀의 정은 피보다 진했다

[TV리포트 황소영 기자] SBS TV 일일드라마 ‘내 딸 꽃님이’(박예경 극본, 박영수 연출)가 비록 친엄마와 딸 사이는 아니지만, 실제 모녀 사이를 뛰어넘는 피보다 진한 정이 무엇인지를 되새기며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내 딸 꽃님이’는 18일 방송된 131회를 끝으로 약 6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쳤다. 극 초반 꽃님(진세연)은 아버지가 새엄마 순애(조민수)와 재혼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철없이 반항만 했다.

하지만 불운의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순애와 엄마 딸, 즉 모녀로 살아갔다. 그러면서 이 두 사람은 진심 어린 가족애가 생겼고 누구보다도 아꼈다.

물론 이들에게 시련도 있었다. 엇갈린 사랑으로 모녀 둘 중 한 사람이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린 것. 그러나 꽃님과 순애는 서로 한 걸음 물러나 양보하려 했다. 이기적인 마음보다는 딸은 엄마를, 엄마는 딸을 더 생각했다.

결국, 순애가 바라던 대로 아이를 임신한 꽃님은 자신의 짝 상혁(최진혁)과 결혼했고, 엄마의 행복을 바라던 꽃님의 바람대로 순애는 첫사랑 재호(박상원)의 곁으로 갔다.

    

특히 모녀간의 정은 순애의 투병생활에서 더욱 빛났다. 순애에게 신장이식이 필요할 때 꽃님이 주저하지 않고 장기이식을 해준 것. 이를 통해 말 그대로 남남이지만, 피보다도 진한 모녀간의 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내 딸 꽃님이’가 남긴 아쉬움도 있다. 그것은 바로 소위 ‘막장드라마’라고 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

‘내 딸 꽃님이’는 막장드라마의 필수 요소인 출생의 비밀, 주인공의 갑작스러운 병(病), 모녀간 부자간 엇갈린 사랑 등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이에 간혹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런 요소에도 ‘내 딸 꽃님이’는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진세연과 최진혁이라는 배우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했다.

한편 ‘내 딸 꽃님이’ 후속으로 오는 21일부터는 신은경 김승수 왕빛나 송재희 주연의 ‘그래도 당신’이 방송된다. 

사진=SBS, SBS TV ‘내 딸 꽃님이’  화면 캡처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