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1박 2일' 재미+감동 '못잊을 추억'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박찬호의 '1박 2일' 재미+감동 '못잊을 추억'

   
   
   
   
   
   
   
   

[TV리포트]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 특별게스트로 출연한 박찬호가 11일,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그의 1박 2일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충남공주 편을 통해 3주간 시청자들을 찾아왔던 박찬호는 베일에 가려졌던 특급 스포츠 스타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나 털털하면서도 다소 '허당'스러운 면모도 드러내며 1박 2일 게스트 멤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강호동, 이승기와 함께 차가운 계곡물에 입수하는가하면, 꿀밤이나 복불복 굴욕을 당하기도 하고, 야외에 텐트를 치고 멤버들과 나란히 누워 추운 밤을 견디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초기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스포츠영웅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늘냄새를 풍긴다는 이유로 외국인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거나 시비를 거는 동료와 싸움이 붙으면 영어를 못해 오히려 자신이 죄를 뒤집어써야 했다는 당시의 가슴 아픈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에 이를 악물고 식습관을 고쳤고, 매일 사전을 펴놓고 영어공부를 빼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진출 초기 마음을 터놓을 친구 하나 없는 현실에서 너무 힘들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는 때도 있었다는 그의 말에 1박 2일 멤버들의 표정 역시 안타까움으로 차올랐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랑스러운 메이저리거로 우뚝 선 박찬호. 그는 모교 후배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선사해주며 자신의 출연분에 훈훈한 방점을 찍었다. 카메라맨으로 변장한 채 그가 나온 공주 중학교 야구부 후배들을 찾아가 깜짝카메라를 펼친 것.

야구부 학생들 앞에서 1박 2일 멤버들이 먼저 공을 던지고 받으며 한껏 바람을 잡은 상황에서 카메라맨으로 변장한 박찬호가 공을 던져보겠다고 나섰다. 학생들은 그들 주위를 서성이던 덩치 큰 카메라맨이 박찬호인 줄 꿈에도 모르는 상황.

"박찬호 선수의 공을 받아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포수 학생은 정체불명 카메라맨의 강속구에 어안 벙벙해 했고 다른 학생들 역시 "도대체 정체가 뭔가"하는 표정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결국 박찬호가 얼굴을 공개하자 모두들 한순간 놀라움으로 얼어붙었다. 그러나 이내 기쁨의 미소를 지은 채 박찬호에게로 몰려들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박찬호는 어린 후배들에게 야구 기술을 세심하게 코치해주며 미래의 야구영웅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줬다.
   
   

1박 2일 멤버들과의 우정 쌓기 여정과 후배들을 위한 감동의 깜짝카메라까지 선보인 '1박 2일'에 시청자들은 감동과 재미를 함께 맛볼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시판엔 감동적이었다는 훈훈한 소감들이 잇따랐다.

일례로 한 시청자는 "감동적이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도 그의 보여 지지 않은 면을 알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또한 모교를 찾아가 후배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학생들이 야구선수의 꿈을 더 새롭게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 보는 내내 찡하면서 보기 좋았다."고 흐뭇한 시청소감을 전했다. (사진=방송화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