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결산④] 오욕의 방점 찍은 스타들, 이래서 망신살

기사입력 2012.06.27 4:39 AM
[상반기결산④] 오욕의 방점 찍은 스타들, 이래서 망신살

[TV리포트 송승은 기자] 흑룡의 기상으로 시작한 2012년도 어느덧 반을 넘기면서 연예인들의 갖가지 사연들이 희비를 갈랐다. 영화 '은교'의 김무열 병역기피 논란과 TV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고영욱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또 김구라의 막말 파문과 신해철의 임금체불 의혹 등 소소한 일에서 큰 사건까지 올 상반기 오욕의 스타를 추려봤다.

● 김무열 병역기피 의혹 병무청 재심사 결정

김무열이 수차례 병역을 회피하다 2010년 생계곤란 사유로 제2국민역 처분을 받은 것에 의혹이 제기됐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5차례 공무원시험 응시를 이유로 입대를 미뤘으며, 이 기간 드라마와 뮤지컬을 통해 총 3억여 원의 고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소속사 프레인은 병역기피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감사원을 통한 보고서 내용은 사실이라면서도 2002년 아버지의 뇌출혈로 과도한 병원비를 혼자 부담하는 실질적 가장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또 사채 빚과 판자촌 생활까지 생계곤란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병무청 관계자는 김무열 수입 등을 재조사해 병역감면 처분을 재심사할 것이라고 밝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조정석 병역논란 억울함 호소

MBC TV 드라마 '더킹 투하츠'로 인기를 얻은 조정석은 2000년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부양하는 가장 역할을 이유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여태껏 서울예대를 졸업하지 못한 것도 생활비와 등록금 마련으로 휴학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뒤늦게 군 면제 판정이 이슈가 된 것은 감사원이 병역비리근절대책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공개하면서부터다. 같은 날 김무열이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이면서 조정석에게도 불똥이 튄 것이다. 이에 조정석 소속사는 적법한 절차에 의한 판정이었으며 고의적 병역기피로 연결 짓는 것에 억울함을 표했다.

● 신해철 임금체불 의혹 300만원에 망신살

가수 신해철이 임금체불 의혹으로 망신을 당했다. 신해철이 대표로 있는 한 실용음악학원에서 일했던 황모씨가 신해철을 상대로 체불임금을 지급하라며 노동부에 제출한 진정서가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황씨는 임대료 체납 등 경영악화로 학원 문을 닫을 당시 약속한 300만원을 받지 못했고 연락마저 두절됐다고 했다.

이에 신해철 소속사는 "신해철의 학원운영으로 빚어진 문제는 극히 개인적 사안으로 소속사와는 관련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신해철은 2010년 1월 실용음악학원을 개원해 2년여 간 운영하다 폐원했다.

● 김부선 동거폭로 경솔한 행동 맹비난

배우 김부선은 최근 SBS TV '강심장'에 출연해 드라마 '천일의 약속'으로 인연을 맺은 정을영 PD에게 감동한 사연을 전하면서 정 PD와 중견배우 박정수가 현재 동거중이라고 밝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졌지만 김부선의 직격 폭탄발언으로 다시 화제의 도마에 오르게 된 것이다.

'강심장' 제작진은 두 사람은 공개된 커플이고 연인관계 역시 기사화됐던 부분이라 편집하지 않았다고 TV리포트에 밝혔다. 김부선은 당사자 의중을 떠나 실명까지 거론하며 동거사실을 폭로한 경솔한 행동으로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 이태곤 태도에 시청자 눈살

탤런트 이태곤이 SBS TV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 후 태도가 논란이 돼 구설에 올랐다. 방송에서 유재석의 말을 끊거나 몸을 밀치는 거친 행동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소속사 측은 "이태곤씨는 평소 가까운 지인에게 그렇게 대하고 유재석씨와는 원래 친분이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보니 솔직한 모습이 안 좋게 비춰진 것 같다"며 논란을 희석시켰다.

● 고영욱 미성년자 성폭행에 간음까지

인기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은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김모양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술을 먹이고 미성년자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와 다시 만나 간음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수사 직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증거불충분 이유로 재수사 지시를 내렸고 재수사중 2명의 추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충격에 빠뜨렸다. 현재 성폭행 혐의를 제외한 미성년자 간음 혐의만 적용돼 불구속 기소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 이미숙 연하 호스트와 부적절 관계 이미지 타격

이미숙의 전 소속사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는 그가 이혼 전 17세 연하 호스트(남성접대부)와 맺은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 논란은 이미숙과 더컨텐츠의 전속 계약 분쟁 재판과정에서 불거졌다.

더컨텐츠는 이미숙을 상대로 1심 재판에서 일부 승소했으나 불복하며 총 3억 원을 배상하라며 항소했다. 전 소속사 측은 전속계약을 위반한 잔여기간 동안 발생한 수익 일부분을 지급할 의무가 있으며 호스트와의 관계를 무마키 위해 5000만 원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미숙은 일방적 주장을 배포, 인신공격으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전 소속사 대표 등 4명에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소송당한 기자는 결정적 증거 자료로 당시 이미숙 측과의 합의과정에서 연하남의 친필각서가 있고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 한성주 사생활 동영상 파문 전 남친 진실공방

방송인 한성주와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 사이의 법정 공방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토퍼 수는 한성주와 오빠 및 어머니로부터 집단폭행에 감금까지 당했다며 이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더불어 집단폭행에 따른 위자료와 피해보상으로 5억 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함께 냈다.

이에 한성주는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크리스토퍼 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수의 행방이 불분명하고,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어 두 사람의 맞고소 사건은 기소중지 됐다.

크리스토퍼 수의 법정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한성주 오빠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인물 2명이 오는 7월 16일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성주는 크리스토퍼 수가 제기한 의혹들을 일방적으로 보도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기자들을 고소,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한성주의 가슴성형과 이혼사유 등에 대한 기사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 것에 해당된다며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500만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재판부는 판시했다.

● 김구라 막말 논란 결국 잠정은퇴

방송인 김구라는 2002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했던 정신대 창녀 발언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김구라는 서울 천호동 텍사스촌 윤락여성들이 경찰 단속에 반발해 서울 인권위 사무실 앞에서 집단 침묵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든지,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해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막말 파문 논란이 확산되자 김구라는 공식사과와 더불어 스스로 잠정은퇴를 선언하고 출연중인 모든 방송에서 물러났다. 현재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아직까지 방송 복귀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 정준호 배임 및 횡령 혐의 피소

정준호는 자신이 운영하는 웨딩업체 해피엔젤라 감사였던 류모씨로부터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류씨는 당시 대표였던 정준호가 배임 및 회삿돈 8억여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고 정준호는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소인 류씨가 정준호의 기자회견 다음날 고소를 취하해 검찰은 고소각하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정준호도 고심 끝에 류씨를 상대로 한 모든 법적절차를 중지했다. 정준호는 이번 사건으로 갖가지 억측과 오해는 풀렸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신뢰와 고소사건으로 인한 불이익을 떠안게 됐다.

사진=TV리포트 DB

송승은 기자 ss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