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사또전' 연우진 "'각시탈' 주원과 경쟁? 서로 윈윈했으면.."(일문일답)

기사입력 2012.06.27 9:11 AM
'아랑사또전' 연우진 "'각시탈' 주원과 경쟁? 서로 윈윈했으면.."(일문일답)

[TV리포트 장영준 기자] 오는 7월 말 방영을 앞두고 있는 MBC TV 새 수목미니시리즈 '아랑사또전'(정윤정 극본, 김상호 연출)에서 밀양 지역의 실세인 최대감 집 아들이자 어둡고 차가운 남자 '주왈' 역으로 사극에 첫 도전하는 연우진이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모험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극중 연우진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비밀을 감춘 주왈 역을 맡았다.

드라마 초반,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하는 주왈에 대해 연우진은 "뚜렷한 목표가 있으며, 그것에 충실한 인물이다. 이준기가 연기하는 은오와 대립하는 캐릭터로,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숨기지 않았다. '아랑사또전'에 대해서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뚜렷한 상징성을 지닌, 유화 물감을 섞은 그림 같은 느낌의 드라마"라며, "독특한 소재와 장르, 비일상적인 사건들이 오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신의 첫 사극 도전작이기도 한 '아랑사또전'에서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들에 비해 훨씬 어둡고 차가운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 연우진은 "사극은 연기의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연기의 기본에 충실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필 '오작교 형제들'을 통해 친분을 쌓은 주원의 '각시탈' 후반부와 맞붙게 된 것에 대해 그는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주원도 '아랑사또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잘 될 것 같다고 말해줬다. 서로 윈윈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감독과 '별순검' 시리즈 1, 2를 집필한 정윤정 작가의 만남, 이준기, 신민아, 연우진, 그리고 유승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랑사또전'은 오는 7월 말,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다음은 연우진과의 일문일답

Q1.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A. 주왈은 자기 목표가 뚜렷하고 그것을 이루는 데 충실한 인물이다. 자신의 욕망을 가장 날이 선 느낌으로 표현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런 주왈이 다른 캐릭터들과 조우해가면서 변화해 가는 과정에 집중해서 보신다면 더 재미있으실 거다.

Q2. '몽땅 내사랑'의 똑똑하고 잘난 학원 강사 방우진, '오작교 형제들'의 유들유들하고 유머감각 넘치는 황태필 등 최근 작품에서 '엄친아'의 느낌이 강했다. 이번엔 어둠의 냄새가 강한 차가운 남자 주왈이다. 실제 성격과 비슷한 점이 있는지?

A. 실제 성격은 이전에 맡았던 캐릭터들과 주왈의 중간 정도 되는 것 같다. 연기 생활을 오래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캐릭터들이 제 안에 있는 면들을 끄집어 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할 때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내 극대화 시키려고 노력하는데, 내 안에 있는 모습이 아니라면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편이다. 사실 주왈은 나와 비슷한 캐릭터가 아니라 어떻게 연기해야 시청자 분들께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주왈에 빙의하기 위해 일부러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나고 집에서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

Q3. '보통의 연애'를 "수채화 같은 멜로"라고 표현했는데, '아랑사또전'은 어떤 드라마 인가?

A. '보통의 연애'가 수채화 같은 멜로 느낌이 강했다면, '아랑사또전'은 판타지적인데다 각자의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굉장히 강해 유화 물감을 많이 섞은 그림 같았다. 반대의 성향을 지닌 강한 캐릭터들이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상충 효과들을 지켜봐 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Q4. 캐릭터는 마음에 드는지?

A. 정말 마음에 든다. 촬영장에 와서 옷을 입어보고, 분장을 해 보고 나니 더 구체화되고 분명해졌다. 캐릭터 외적인 면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더 집중하게 됐다.

Q5. 승마 사진이 화제가 되었는데, 이밖에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나? 첫 사극 도전에 있어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첫 사극이라 더 어렵다.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런 제약들이 연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극은 첫 도전이기 때문에, 연기의 기본에 충실하려고 한다. 특히 사극은 기본기가 탄탄해야만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

Q6. '오작교 형제들' 촬영 시 주원과 남다른 친분을 다져온 것으로 알고 있다. 공교롭게도 주원이 출연 중인 '각시탈'의 후반과 맞붙게 될 것 같은데 주원과 이 부분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게 있는지?

A. 최근에 주원이 출연한 영화 시사에 참석하지 못해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었다. '각시탈'은 다 챙겨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주원의 연기가 훌륭했고, 다시 한 번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내가 출연하는 드라마와 맞붙게 된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했고, 주원도 '아랑사또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서로 윈윈했으면 좋겠다.(웃음)

Q7. 촬영하면서 가장 가깝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는 누구인지?

A. 가장 촬영 분이 많은 건 김용건 선생님이다. 전작 '오작교 형제들'에서도 너무 잘 챙겨 주셨기 때문에 함께 캐스팅되었다고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선생님께서 많이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선생님과는 부자지간으로 나오는데, 굉장히 상반된 캐릭터여서 초반에는 많이 부딪힐 것 같다. 모두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지만, 두 사람 사이엔 갈등이 존재한다. 중반 이후에는 강문영, 이준기, 신민아 선배님과 함께 하는 장면들이 많아질 것 같아 기대 중이다.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다.

Q8.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 분들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면?

A. 굉장히 독특한 소재와 장르, 비일상적인 사건들이 오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저 또한 연기자 입장에서 굉장히 기대되는 작품이다. 아직 촬영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느낌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저 스스로도 정말 기대감이 크다. 모든 분들이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배우 연우진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안겨 드리지 않도록 연기 변신에 대한 각오도 단단히 했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아랑사또전'이 많은 분들께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사진=MBC

장영준 기자 jjuny54@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