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CF 독일까 득일까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피겨여왕 김연아, CF 독일까 득일까

   

[TV리포트] 피겨여왕 김연아가 CF퀸 ‘이영애의 하루’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에어컨을 비롯해 제과제빵, 우유, 섬유유연제, 화장품, 생리대, 교복, 은행 등 줄잡아 TV만 켜면 나오는 광고 속 주인공이 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김연아의 하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광고 속 일상이 연결되는 것이다. 그녀가 광고 모델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100억여 원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스타로 대한민국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CF는 과연 득일까. 최근 그녀가 속해있는 광고업계는 너도나도 ‘김연아 마케팅’에 사활을 걸었다.

김연아가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에어컨 광고에선 김연아의 시상식 장면을 재편집해 사용하고 있다. 김연아가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 감동적인 장면을 상술에 이용했다는 점이 씁쓸하다. 김연아의 빛나는 눈물이 한낱 마케팅에 활용되다니 개탄할 일이다. 이는 그녀의 높고 아름다운 스포츠맨십마저 퇴색하는 일이다. 

TV만 켜면 나오는 수도꼭지 연예인들이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는 희소성이 결여됐기 때문이다. 김연아의 수많은 CF는 수도꼭지 연예인들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연아는 연예계 스타보다 더 높은 상품 가치를 지닌 스포츠스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김연아가 가진 스포츠맨으로서의 가치를 높여줄 때 광고 분야에서 그녀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