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신의’, 기대와 아쉬움 교차 ‘왜?’

기사입력 2012.08.14 3:21 AM
베일 벗은 ‘신의’, 기대와 아쉬움 교차 ‘왜?’

[TV리포트=하수나 기자] 타임슬립 드라마 SBS TV ‘신의’가 드디어 시청자들 앞에 첫선을 보였다.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감독의 작품이란 점과 김희선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아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아온 ‘신의’가 13일 첫방송됐다.

첫방송에선 고려시대의 무사인 최영(이민호)이 현대로 와서 성형외과의사 은수(김희선)를 납치하게 되는 사연이 빠르게 그려졌다.

공민왕(류덕환)과 노국공주(박세영)를 호위해 고려로 돌아오던 최영은 자객을 맞게 됐다. 그러나 자객들과의 싸움에서 노국공주가 목에 큰 상처를 입게 됐고 공민왕은 천혈을 통해 신의를 데려오라고 최영에게 명령했다. 천혈을 통해 현대로 타임슬립한 최영은 스님과의 대화를 오해하고 성형외과의인 은수를 신의라고 믿고 그녀를 납치했다.

갑옷을 입고 진짜 칼을 쓰는 최영을 막기 위해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그들은 최영의 몸에서 나오는 기의 장풍(?)에 초토화되어 버리고 말았다. 최영은 노국공주를 구하기 위해 은수를 납치, 다시 천혈을 통해 고려시대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시크하면서도 개성강한 최영 장군을 연기한 이민호와 발랄하고 귀여우며 푼수기도 엿보이는 여의사의 매력을 초반부터 이질감 없이 뽑아낸 김희선의 모습에 기대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다. 공민왕 역의 류덕환 역시 사려 깊고 고요한 눈빛 속에 야망을 숨기고 있는 공민왕의 존재감을 적절하게 표현해 줬다.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노출됐다.  최영이 노국공주를 구하기 위해 천혈을 통해 현대로 들어가 은수를 납치해오는 과정들이 다소 어설프고 산만해 보여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 또한 극 말미, 은수의 과거를 보여준 점 집 장면 역시 지나치게 길게 그려져 긴장감을 떨어뜨렸다는 의견 역시 적지 않았다.

일단 주요 캐릭터의 매력을 표출하는데 성공한 ‘신의’가 앞으로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