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 “박진영 백업댄스 출신, 우상은 비” (인터뷰)

기사입력 2012.09.05 1:4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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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박귀임 기자] 쌍둥이 남성듀오가 탄생했다. 테이스티(Tasty)의 멤버 대룡과 소룡이 그 주인공이다. 신인 아이돌 그룹 홍수 속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테이스티를 만났다.



테이스티는 지난 9일 데뷔 음반 ‘스펙트럼(SPECTRUM)’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곡 ‘너 나 알아’는 테이스티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제대로 살려 준 노래로 반복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 우리 우상은 비



테이스티는 2006년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한 번에 합격했다. 이들이 JYP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였다. 자신들의 우상인 가수 비가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 비에게 격려의 악수를 받거나 응원 메시지를 직접 듣기도 했다. 꿈만 같은 순간이었다.



“15살 때 텔레비전을 통해 비 선배를 처음 봤다. 진짜 멋있었다. 그래서 매일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만약에 비 선배가 JYP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다른 곳에 소속되어 있었다면 그 회사로 갔을 거다.”(소룡) 



시작은 화려했지만 연습생으로 지내는 시간들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대룡과 소룡은 자신들보다 늦게 JYP사단에 합류한 우영(2PM) 진운(2AM) 창민(2AM) 미쓰에이 등이 먼저 데뷔하는 걸 보면서 조급한 마음만 커졌던 것. 결국 5년 동안 함께한 JYP엔터테인먼트와 작별인사를 하고 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처음부터 2인조로 데뷔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이 자꾸 흘러가고 기회는 없고 지쳐갔다. 나중에 들어온 친구들이 데뷔하는 걸 볼 때 속상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소룡) “준비가 안 된 건데 마음만 급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됐다.”(대룡)





쌍둥이라서 일까. 대룡과 소룡은 서로에게 큰 버팀목이 됐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기도 쉬웠다. 그래서 가수를 시작하는 것도, 힘들었던 연습생 생활도 견뎌낼 수 있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그 때마다 한 사람이 나머지를 잡아줬다. 한번은 제가 ‘그만하고 싶다’고 했는데 소룡이가 ‘좀만 기다리자’ 해줬다. 또 소룡이가 ‘아니다’했을 땐 제가 ‘하고 싶다’고 잡았다. 그 밸런스가 잘 맞았던 거 같다.”(대룡)     



▶ 준비된 신인, 비욘세 안무가와 친분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남모를 화려한 경력이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가수 박진영의 백업댄서로 활약했던 것. 연습생활 1년 만에 그 실력을 인정받고 박진영의 컴백무대에 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룡과 소룡은 약 3년 동안 미국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최고의 경험을 한 것. 그리고 춤에 미치게 됐다.



“미국에서 유명한 댄서들에게 춤을 배웠다. 비욘세(Beyonce) 니요(Ne-yo) 등의 안무가들이었는데 꾸준히 트레이닝을 받았다. 공연을 제안 받을 정도로 친해졌다.”(대룡) “하루에 2번, 일주일에 14번씩 갔다. 지금 안무를 직접 짜고 있는데 그 때 영향을 많이 받았다.”(소룡)      



이렇게 쌓은 실력덕분일까. ‘너 나 알아’ 안무도 테이스티가 만들었다. 이에 소룡은 “저희 춤에 대해 댄서형들이나 누리꾼들이 ‘처음에는 이상한 것 같은데 자꾸 보고 싶은 춤’이라고 말해주더라”며 미소 지었다.





▶ 신인상 욕심, 질리지 않는 가수 될 것



테이스티는 갓 데뷔한 만큼 모니터도 열심히 하고 있다. 장소를 이동할 때나 숙소에서 쉴 때도 틈틈이 모니터를 하며 스스로를 반성하며 더 나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들의 노력은 매일 늘어나는 팬들로도 알 수 있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는다. 첫 데뷔무대에도 100여명의 팬들이 왔다. 구호까지 맞춰서 응원해주는 걸 보고 감동했다. 팬들을 위해서 최고의 무대를 꾸밀 거다.”(대룡) 



테이스티라는 팀명은 뮤직비디오 촬영 직전에 만들어졌다. 넥스 일레븐 일레이븐 두잇 가블린 등 다양한 후보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테이스티가 낙점됐다. 대룡과 소룡은 사장님이 아이디어를 낸 테이스티 이름에 대해 만족스럽다며 웃어보였다. 



“테이스티는 말 그대로 맛있다는 뜻이다. 맛있는 퍼포먼스와 노래들을 들려주고 싶다. 맛있는 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런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또 테이스티에는 세련됐다는 뜻도 있다. 세련된 무대를 보여 주고 싶다.”(소룡)



또 테이스티는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다. 그래서 지금 하나하나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며 당찬 어조로 목표를 말했다. 



움츠린 시간이 많았던 만큼 이제 더 크게 기지개를 켜고 있는 테이스티. 이들의 힘찬 날개 짓이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기대된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활동할 거다. 그 누구보다 자신감 있는 테이스티가 되고 싶다.”(대룡 소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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