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감] '뱀검2' 파격 공포영상 '월드드라마' 될까?

기사입력 2012.09.06 9:01 AM
[TV예감] '뱀검2' 파격 공포영상 '월드드라마' 될까?

[TV리포트 = 이수아 기자] 스타일리시한 '뱀파이어검사'가 시즌2로 돌아온다. OCN의 범죄수사드라마 '뱀파이어검사 시즌2'(이하 뱀검2)가 오는 9일 포문을 연다. '뱀파이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을 짊어진 검사 민태연(연정훈). 죽은자의 피로 살아가며 사회악과 맞서는 그 앞에 180도 다른 뱀파이어가 나타난다. 시즌1에서 많은 폐인을 양성한 '뱀검2'. '또' 성공할까?

기대 셋

섹시한 연정훈 : 머리부터 발끝까지 '더' 섹시하다. 메이크업도 과감하다. 아이라인은 한층 진해졌다. 몸매는 날렵해졌고 패션, 헤어스타일도 스타일리시하다. 액션도 업그레이드했다. 연정훈은 시즌2에서 새로운 적인 뱀파이어 '엘'(L)과 대결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무술을 연마했다.

시즌1의 절권도 액션보다 더욱 강력한 액션이 펼쳐진다. 연정훈은 "시즌2로 가면서 재미가 줄어드는 드라마가 많다. 시즌1과는 다른 준비가 필요했다"라며 "촬영 전부터 '뱀검2'에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돌아온 연기파배우 : 중견배우 이경영이 시즌2에 합류했다. 이경영은 지난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안방극장에서 퇴출당했다. 그는 "카메라 앞이 그리웠다"라며 '뱀검2'에 열의를 드러냈다. 머리는 차갑지만 가슴은 뜨거운 베테랑 부검의 조정현 역을 맡았다.

의학용어 등 전문적인 용어가 가장 많은 역이다. 이영아는 지난 4일 제작발표회에서 "대사가 너무 많아서 힘들지 않았나?"라고 그에게 물었다. 이원종에 따르면 이경영은 자신의 분량 외에 다른 배우의 부분도 모두 A4종이에 옮겨적으며 대사를 외웠다.

화려하고 압도적인 영상 : 기존 한국드라마에서 보던 영상이 아니다. 압도적인 비주얼이다. 국내 최초로 '팬텀'이라는 고속카메라를 도입했다. DSLR 카메라 4~5대도 동원했다. 현란하고 역동적인 영상 미학을 예고했다.

연출진도 화려하다. 영화인들이 대거 의기투합했다.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각본, '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의 감독 유선동이 연출을 맡았다. '최종병기 활'의 김태성 촬영감독과 '바람의 파이터' 이홍표 무술감독도 합류했다.

  

◆ 우려 셋

연기력 부족 : 여주인공 이영아도 시즌 1과 차별화를 꾀했다. 풋풋한 초보검사에서 성숙한 2년차 검사가 됐다. 스타일도 여성스럽고 섹시하게 변했다. 연기력은? 예고 영상에서 공개한 이영아의 연기는 물음표를 찍었다.

'웅얼웅얼'거리는 발음이 가장 큰 문제. 극에서는 초보검사 딱지를 뗐지만 대사처리는 여전히 초보같다. 몸을 사리지 않는 이영아의 열의는 칭찬할만 하다. 액션신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자동차 유리창이 깨지는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촬영을 마쳤다.

글로벌 프로젝트 : 일본배우 요시타카 유리코(이하 유리코)가 출연한다. 사건 해결에 중요한 비밀열쇠를 진 심령술사 루나 역을 맡았다. 일본어로 연기한다. 유리코는 한국드라마 도전에 열의를 드러낸 기특한 배우다. 하지만 뭔가 어색하다.

난데없는 일본인 캐릭터의 등장. 제작사 'CJ E&M'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이를 설명했다. '뱀검2'는 'CJ E&M'과 유리코의 소속사 '아뮤즈'와 결성한 드라마펀드에서 제작했다. 아뮤즈는 펀드를 통해 한류드라마 제작과 일본배우의 한국활동을 추진한다. 유리코는 좋지만 어색한 캐릭터는 반갑지 않다.

지나친 파격? : '뱀검2'는 첫회부터 '100분 편성'이라는 파격을 택했다. OCN측은 "매회 한 편의 영화를보는 재미를 선사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영화같은 드라마라서 그럴까? '쏘우'나 '호스텔' 등의 고어영화에서 본 듯한 잔인한 장면이 등장한다.

철철 넘치는 피는 애교다. '전기고문' 등으로 사망한 시체도 대놓고 나온다. '범죄수사'라는 장르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나옴직한 장면이다. 'CSI' 등의 미국드라마 등을 접하지 못한 시청자들은 놀랄만 하다. 그러나 모든 파격이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 기자 예감?

'CSI'만 세계적으로 흥행하나? '뱀검2'도 충분히 승산있다. '케이블'이라는 플랫폼은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케이블'이라 진부한 한국드라마를 탈피했다.

소재와 이야기, 영상 모두 세계에 통할 요소가 충분하다. '뱀검' 시리즈는 한국만이 아닌 세계를 바라볼 드라마다. '뱀검2'는 연정훈, 이영아, 이원종, 이경영, 김주영, 요시타카 유리코 등이 출연한다. 9일부터 매주 일요일밤 11시 방송. 

사진='뱀파이어검사 시즌2' 포스터(OCN)-출연배우(문수지 기자)

이수아 기자 2sooah@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