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씬 때문에 불편한 한상진부부, "사극만 해야죠"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 배우 한상진과 국가대표 농구선수 박정은이 최초로 부부동반 토크쇼에 출연했다.

한상진과 박정은은 3일 KBS ‘여유만만’에 출연, 솔직담백한 토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내 박정은은 바쁜 시합 일정에도 불구하고 남편 한상진이 출연 중인 드라마 KBS ‘솔약국집 아들들’을 빼먹지 않고 모니터한다고 밝혔다.

“빼먹지 않고 보고요. 안 보면 혼나기 때문에 꼭 꼭 꼭 챙겨보고 있어요.”

취재진이 “최근에 로맨스가 엮이고 진한 애정신이 있잖아요. 그런 거 볼 때 어떠세요?”라고 묻자 박정은이 “볼 때는요”라며 말을 이었다.

그러자 한상진이 나서 “그 이후로 안 봤어요. 로맨스 나온 이후로 안보고 있어요”라고 대신 대답했다. 한상진의 대답에 박정은이 옆에서 “깜짝 놀랐어요. 깜짝 놀랐어요”라며 연이어 말했다.

한상진은 “질문이 너무 불편한데요”라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박정은이 환하게 웃으며 속내를 드러냈다.

“깜짝 놀랐구요. 아직 운동선수라서 그런지 이런 연기 하는 사람들의 그런 것을 좀 이해는 못하는 것 같아요.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중인데 그걸 또 얘기하시니까. 여기서 ‘욱’ 하고 올라오려고 (하네요)”

취재진이 “그것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느냐”고 묻자 박정은이 “부부싸움은”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에 한상진이 어두워진 표정으로 “부부싸움은 아니고요. 일방적으로 경고 먹었어요”라고 대답했다.

한상진은 앞서 서재에서 가진 인터뷰에 “가정의 평화를 위해 아내에게 자주 무릎을 꿇는다”고 밝혔었다.

   

이어 취재진이 “실제로도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했느냐”고 부부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정은이 “드라마는 드라마인가 봐요. 안 그래요”라며 대답해 한상진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제가 저기선 저런 멋있는 말 하면서 나한테는 무릎 꿇고 결혼하자는 말 밖에 안했어 하니까 그거야 뭐 시키니까 했지 비교를 많이 해요. 선풍이는 여자한테 이렇게 하는데, 자기는 나한테 이렇게 안하냐고, 변할 거라고 그러는데 모르겠어요.”

그러자 한상진이 “오늘 연기 인생의 가장 큰 벽인데요. 위기인 거 같은데요”라며 발언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취재진이 “다음번에 다른 작품을 통해서 애정신이나 이런 거 보기 힘들겠네요”라며 말을 꺼냈다.

한상진은 “일단 사극을 많이 하려구요”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한편, 한상진과 박정은의 결혼은 국가대표 농구 선수와 무명배우의 만남으로 당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