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감] '아들 녀석들' 시청률 무기는 서인국?

기사입력 2012.09.22 8: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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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강력한 남성드라마 '무신'의 자리를 꿰차고 가족드라마 '아들 녀석들'이 왔다.



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은 세 아들의 결혼과 이혼을 통해 가족애와 부부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주홍글씨'를 집필한 김지수 작가 극본에 '글로리아'의 김경희 PD가 연출을 맡았다.



세 아들의 활약은 과연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잇는 주말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22일 첫방송을 앞두고 기대 (+)와 우려(-)를 짚어봤다.



◆ 온 가족이 즐기는 가족 드라마



(+) 막장 NO! 결혼이란? : 김경희PD는 제작 발표회에서 "'아들 녀석들'은 어느 집안에나 한 명 정도 있을 법하지만 3명이 한꺼번에 있기는 드문 아들들이 모여있다"면서 "각 아들이 사랑하고, 상처받고, 실수도 하면서 성장해가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세 아들은 딸을 혼자 키우는 고지식한 유현기(이성재), 한 여자를 10년 동안 짝사랑한 유민기(류수영), 바람둥이 이혼남 유승기(서인국)다. 이들에게는 사랑의 결실 '결혼'은 어려운 과제다.



이 과정에서 중년의 로맨스, 친구와 우정 사이의 갈등, 부부 간의 싸움 등이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아들 녀석들'은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는 드라마 속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한다.



(-) 어디서 본 듯 한데?: 한 집안의 아들들이 사랑을 찾는 이야기. 신선한 소재는 절대 아니다. 특히 지난 2월 종영된 KBS2 '오작교 형제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들 녀석들'에서 둘째 유민기 역을 맡은 류수영은 '오작교 형제들'에서도 둘째였다. 캐릭터는 정반대이지만 류수영은 '오작교 형제들'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 '오작교 형제들'의 첫째(정웅인)와 '아들 녀석들'의 첫째(이성재)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새로운 사랑을 한다.



막내 서인국이 맡은 유승기는 KBS2 '내사랑 금지옥엽'의 장신호(지현우)와 비슷하다. 바람둥이 치과의사 신호는 사랑 대신 아이를 선택했다. 승기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성장하지 않을까.



◆ 살아 숨쉬는 캐릭터





(+) 신구 배우의 조화 : '아들 녀석들'의 가장 큰 기대 요인 중 하나는 화려한 라인업이다. 세 아들의 아버지 어머니 역을 박인환 나문희가 맡았다. 국민 아빠, 엄마의 연기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들 녀석들'은 명세빈의 2년 만의 복귀작으로 눈길을 모았다. 명세빈은 "오랜만에 연기하는 만큼 긴장되지만 연기자로서 촬영 현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복귀 심경을 밝혔다. 오랜만에 가족드라마를 하는 이성재는 "항상 아버지 어머니 호칭이 그리웠고 형 동생에 대한 기억이 까마득했다"며 "극 중 동생들과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둘째 아들 류수영 또한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이다. 여기에 서인국, 윤세인, 신다은, 한혜린 등 20대의 젊은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아직은 신인이지만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들이 극의 흥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 男 배우들 욕 좀 먹을 듯 : 여PD와 여 작가의 만남이라 그럴까. 이 드라마에서는 여자를 울리는 남자들이 등장한다.



아버지 유원태(박인환)부터가 말썽이다. 그는 잘 생긴 외모 때문에 우명희(나문희)를 힘들게 한다. 원태는 배덕순(김형자)에게 연심을 품고 바람까지 피운다. 아버지의 피를 막내 유승기(서인국)가 그대로 물려 받았다. 유승기는 결혼 후에도 바람을 피워 이혼하게 된다.



서인국은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솔직히 겁이 난다", "식당에서 김치나 콩나물이 날라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아주머니들의 노여움을 풀도록 귀엽고 사랑스럽게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이 바람둥이 부자를 시청자가 어떻게 볼까.



◆ 서인국 '응답하라 2012' 이어질까?





(+) 서인국의 연기 변신 : '2012 라이징 스타'는 서인국이 아닐까. 서인국은 KBS2 '사랑비'에서 예상 외의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더니, 케이블TV tvN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해 '국민 순정남'이 됐다.



'아들 녀석들'은 서인국의 세 번째 작품. 이번에 서인국은 엄청나게 망가진다. '순정남'은 옛말. '사고뭉치 바람둥이'가 됐다. 그의 연기 변신은 벌써부터 관심폭발이다.



서인국의 연기는 의심하지 않아도 될 듯. 김경희 PD 또한 "젊음이 주는 에너지, 본인이 갖고 있는 좋은 기운이 있다. 막내는 바람둥이라 더욱 미워 보이지 않아야 하고 사랑스럽고 귀여워야 해서 서인국과 딱 맞는다"고 말했다.



(-) 윤윤제 후유증, 어쩌나 : 서인국은 아직 '응답하라 1997'의 윤윤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5개월을 윤윤제로 살았으니 그럴 법도 하다.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의 후유증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 그는 "한번은 음향 감독님이 오셔서 내 역할이 지방 출신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흥분하면 사투리가 나와 대사할 때마다 조심하고 있다. 서울 사람이고 싶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유승기에게서 윤윤제가 언뜻 보이지 않을까. 물론 어느새인가 서인국은 유승기가 돼 있을 것으로 믿는다.



◆ 기자 예감 : '아들녀석들'의 이야기는 예상 가능하다. 그럼에도 기대하는 것은 배우들 때문.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예고편만 봐도 유쾌한 드라마에 대한 기대만발이다.



특히 '대세 서인국'이 출연은 흥행무기로 예상된다. 서인국은 "시청률이 27%가 넘으면 신다은 윤세인과 영화 ‘드림걸스' 분장을 하고 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성재는 "시청률은 보너스.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크호스 서인국이 있으니까 잘 되지 않을까"라고 은근히 기대했다.



개인적으로 세 배우의 '드림걸스' 변신을 보고 싶다. 이 드라마는 50부작의 긴 호흡을 지녔다. 초반엔 고전할 수 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공약 이행시기는 빨라질듯 싶다 



사진=MBC 제공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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