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송중기 "조성희 감독 '빡셀' 것 같아 겁먹었다"

기사입력 2012.09.26 5: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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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처음엔 조성희 감독에게 겁먹었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늑대소년'(조성희 감독, 영화사 비단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세상으로부터 버리진 채 외롭게 살아온 늑대소년 역을 맡은 송중기는 조성희 감독에 대해 "'빡셀' 것 같아 미리 겁먹었다"고 폭로했다.



송중기가 이렇게 말하기까지 이유가 있었다. 바로 조성희 감독의 캐릭터 분석 파일 때문. 조성희 감독은 영화가 들어가기 전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분석해 A4용지 40매 분량으로 정리해 배우들에게 메일로 보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캐릭터 분석 종이가 정말 많았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이메일로 보내주셨는데 조성희 감독의 열정에 감탄했다. 그런데 속으로는 '아, 이 감독님 굉장히 빡세겠다.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겁을 먹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박보영은 송중기와 다른 반응을 보여 송중기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보영은 "영화에 나오지 않은 앞 상황에 대해 설명을 잘 해줘서 준비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화가 워낙 어려웠는데 감독의 배려에 고마웠다"고 답했다.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컨템퍼러리 월드 시네마 섹션, 제17회 부산영화제 오픈시네마에 공식 초청된 '늑대소년'은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인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송중기)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박보영)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짐승의 끝' '사사건건' '남매의 집'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첫 상업영화이며 유연석 장영남이 가세했다. 오는 10월 3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