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줘!’ 불륜으로 물든 극 속, 감초 이혜숙 활약 빛나

기사입력 2009.07.17 2:33 AM
‘밥 줘!’ 불륜으로 물든 극 속, 감초 이혜숙 활약 빛나

   

[TV리포트]MBC ‘밥 줘!’가 기억 상실 증세로 고생하는 화진(최수린)을 주요 인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스토리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얽히고 설킨 전개 속 미희(이혜숙)의 활약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미희는 윤수(하석진)의 어머니로 개방적인 마인드를 지닌 중년 여성. 비록 윤수의 마마보이 기질로 인해 영미(오윤아)에겐 간혹 벅찬 존재로 인식이 되기도 하지만 특유의 애교와 어리숙함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탄생시키며 극의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16일 방송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날 방송에서 미희는 연인 종갑(한인수)과 함께 ‘닭살 연애’의 진수를 보여줬다. 사연은 이랬다. 윤수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미희는 소파 위에서 잠이 들어 있는 종갑을 발견하곤 만면에 미소를 지은 채 그에게로 다가갔다.

그러나 종갑은 이미 깨어있던 터. 모르는 척 서로를 곁눈질 하던 두 사람은 곧 눈을 마주치곤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다. 종갑에게 안긴 채 행복한 듯 미소 짓는 미희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중년 커플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제대로 표현된 셈.

현재 ‘밥 줘!’는 화진과 선우(김성민)의 불륜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와중이 영란(하희라)에게 끌린 사진작가 준희(조연우)가 등장, 본격 맞바람의 시동을 걸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희가 그리고 있는 에피소드 역할을 코믹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극에 청량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

한편 이 날 방송된 ‘밥 줘!’에선 화진의 기억상실 증세가 급기야 선우와의 다툼으로 이어지며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