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김지영 "촬영 초반 찍은 클라이막스, 배우로서 자살행위다"

기사입력 2012.10.07 4: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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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부산=조지영 기자] 배우 김지영이 촬영 중 겪었던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 센텀시티에서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작 '터치'(민병훈 감독, 민병훈 필름 제작)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가 열렸다.



김지영은 '터치'에서 동식(유준상)의 아내로 간병인 일을 하며 가족에게 버림받은 환자들을 무연고자로 속여 요양원에 입원시키는 수원 역을 맡았다. 그는 "감정선이 크게 바뀌는 연기를 어떤 기분으로 촬영했나?"라는 질문에 "13회차 정도 찍었다. 그래서 아주 빠른 시간에 눈코 뜰 새 없이 몰아붙여서 찍었다"고 답했다.



김지영은 "사실 감정성이 최고조로 올라와 있어야 하는 상태인 클라이맥스가 첫 촬영이었다. 클라이맥스를 처음 찍는 것은 미친 짓이고 배우로서 자살행위다. 처음 촬영 스케줄 표를 보고 민병훈 감독에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 감독은 '여태까지 철저히 준비해왔고 처음에 감정선을 잘 가지면 그 뒤의 촬영에서 굳이 연기하지 안 해도 고통과 분노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나를 설득했다. 신기하게도 감독의 말처럼 작품에 자연스럽게 흡수됐다"고 설명했다.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렸다. '벌이 날다'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를 연출한 민병훈 감독의 생명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유준상, 김지영이 가세했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부산=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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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나의 나라’ 인교진 “썩은 치아 아이디어 직접 냈다”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나의 나라’의 강력한 신스틸러 인교진이 감초 캐릭터의 정점을 찍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분장까지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인교진은 22일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측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그 시대에는 치아 관리를 거의 할 수 없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까맣게 썩은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전달했고 지금의 분장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서휘(양세종 분)의 동료 문복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요동 전장에서 함께 살아남아 서휘를 돕는 문복은 감정에 솔직하고 현실에 밝으면서도 의리를 가진 인물. 이에 대해 그는 “대본에 집중해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문복은 현재의 전라도와 충청도 사이 지역에서 지낸 친구라 대본에 두 지역 사투리가 섞여 있는데 이 결합이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10년의 군역에 찌들어있는 삶을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 작가님과 논의했다. 그 시대에는 치아 관리를 거의 할 수 없었다고 들어서 까맣게 썩은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전달했고 지금의 분장이 탄생했다. 얼굴에 기미나 점도 더 그려서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 문복의 디테일을 표현하려 했다”고 강조했다.‘나의 나라’ 속 문복은 거창한 신념이나 대의를 좇는 것이 아닌, 눈앞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인교진은 “처절한 민초들의 삶을 리얼하게 표현하면 자칫 어둡고 무겁게만 흘러갈 수 있는데 문복이 이를 환기시켜준다. 웃음이 나고 위트있는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친구다. 드라마의 윤활유 같은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 안에서도 각각의 인물들과 재미있고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낸다. 이런 점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들이 문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문복은 요동 전장에서부터 서휘, 박치도(지승현 분), 정범(이유준 분)과 함께하며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양세종, 지승현, 이유준과는 현장에서 ‘휘벤져스’라 불릴 만큼 호흡이 좋다.인교진은 “각자의 롤과 매력이 다르고 이러한 부분들이 극에 생생하게 녹아있다. ‘어벤져스’를 보는 것처럼 개성도 돋보이고, 하나가 됐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팀인 것 같다”면서 “극 중에서는 어둡고 처절한 연기를 하는 양세종은 실제로 명랑하고 쾌활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다. 지승현은 동생이지만 배역과 비슷하게 든든한 매력이 있다. 이유준은 실제로 무척 살가운 후배다. 현장에서 넷이 너무 친하고 잘 지내다 보니 우리의 호흡도 화면으로 전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교진은 “‘나의 나라’는 다들 아시다시피 고려 말 조선 초 이성계와 이방원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다. 비슷한 시기를 다룬 여타의 드라마와 달리 역사적인 사실이 뼈대가 되지만 민초들이 그리는 ‘나라’를 표현하는 작품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가 지금까지 숲을 봤다면 ‘나의 나라’는 나무 하나하나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들과 결과만 기억하지만, ‘나의 나라’는 민초들이 그려온 각자의 ‘나라’를 표현하고 그 ‘나라’가 여러 가지임을 보여준다. 기록되고 기억하는 것은 천편일률적이지만 그 안에 저마다의 ‘나라’를 가지고 있음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시청자들이 각각의 인물에 몰입하고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알렸다.‘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