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신부를 꿈꾸던 신류, 악마가 되다

기사입력 2009.08.21 7:06 AM
'혼' 신부를 꿈꾸던 신류, 악마가 되다

   
[TV리포트] 배우 이서진이 선인에서 악인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10부작 납량특집극 '혼'에서는 신류(이서진 분)의 17년 전 악연들이 하나 둘 공개가 됐다.

열 네살, 눈 앞에서 동생과 어머니를 잃은 신류는 끔찍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았던 류는 신부의 꿈을 접고 범죄 프로파일러가 돼 사회악을 처단하는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17년 전 자신의 여동생 소이(전보람 분)를 살해한 윤오(추헌엽 분)를 변호, 무죄로 풀려나게 했던 백도식(김갑수 분)과의 만남 후, 류는 점차 악마로 변해간다.

윤오 일당들이 현재 백도식의 휘하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류는 분노를 참지 못한다. 동생 두나(지연 분)의 죽음 후 괴력을 갖게 된 하나(임주은 분)를 이용해 이들을 응징하려는 류. 도식 역시 류의 존재를 뒤늦게 알게 되고 킬러를 고용해 그를 없애려는 음모를 꾸민다.

꽃집에서 하나 엄마(김성령 분)를 위협하며 5회에서 처음 등장했던 킬러(김광규 분)는 17년 전 류의 동생 소이를 칼로 찔러 죽인 범인. 이렇듯 끔찍한 과거와 현재까지 이어지는 악연을 통해 악마로 변해가는 과정의 류 캐릭터를 보다 설득력 있게 담아내고 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과 김갑수의 팽팽한 기싸움이 시선을 압도했다. 고흐의 자화상 앞에 마주선 두 사람의 날카로운 눈빛, 그리고 긴 호흡이 필요한 롱테이크 신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흡입력과 존재감을 보여줬다.

자신을 이용해 사람을 죽였다며 분노했던 하나가 다시금 류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류와 도식의 대결 또한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악의 축' 도식과 세상의 선을 위해 악의 한 가운데 서려는 류의 맞대결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