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오지헌 "안구기증 했다. 잇몸도 기증하고 싶은데.."

기사입력 2012.11.14 6:20 PM
개그맨 오지헌 "안구기증 했다. 잇몸도 기증하고 싶은데.."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개그맨 오지헌이 안구 기증 한 사연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감동실화 영화 '철가방 우수씨'(윤학렬 감독, 대길ES 제작)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철가방 우수씨'에서 중국집 배달부 역을 맡은 오지헌은 "영화에서 장기기증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 눈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안구 기증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장기 기증에 대해서는 영화에 출연하신 모든 배우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알게 모르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을 기부하고 싶은데 아무도 받지 않으려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2007년 '챔피언 마빡이' 이후 오랜만의 스크린 나들이를 한 오지헌은 "내가 영화에 많이 나오면 코미디 영화처럼 보일까 봐 일부러 역할을 줄여달라고 윤학렬 감독에게 부탁했다. 나는 정말 슬퍼서 우는 장면도 화면으로 보니 웃기더라. 정말 즐겁게 촬영한 영화였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철가방 우수씨'는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며 받은 70만원의 월급을 자신보다 더 불우한 다섯 명의 아이들과 나누다가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故 김우수 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오! 해피데이'를 연출한 윤학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키스도 못하는 남자'(94, 조금환 감독) 이후 18년 만의 스크린 복귀인 최수종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