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수' 김재중-동호 스크린 도전이 아쉬운 이유

기사입력 2012.11.16 11:03 AM
'아이돌 가수' 김재중-동호 스크린 도전이 아쉬운 이유

 

[TV리포트=황소영 기자] 아이돌 가수들이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까지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던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배우들에 비해 대사나 액션이 관객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11월 영화계에 등장한 아이돌 가수 두 명이 눈에 띈다. 그 주인공은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자칼이 온다’(배형준 감독, 노마드필름 제작)의 김재중과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돈 크라이 마미’(김용한 감독, 씨네마 제작)의 동호다. 

▶ JYJ 김재중, 이게 최선입니까?

김재중은 ‘자칼이 온다’에서 킬러 봉민정(송지효)에게 납치된 여심킬러 톱스타 최현 역으로 분했다. 이번 영화를 위해 아이돌 가수로서의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김재중. 그는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하고 봉민정에게 맞아 기절하는 등의 코믹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 같은 굴욕 연기에도 뭔가 100% 최현에 빙의된 듯한 망가짐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절제된 상황에서의 선을 그은 망가짐이었다. 망가짐의 시작은 좋았으나, 그 끝은 2% 부족했다. 

극중 최현은 봉민정에게 납치된 이후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짝퉁 가수라고 주장했다. 오로지 살겠다는 목표하에 최악의 음치로, 어설픈 춤솜씨로 봉민정 속이기에 돌입했다.

이 같은 긴박한 납치 상황에서의 김재중의 표정 연기나 행동은 캐릭터와 동 떨어진 손발이 오그라드는 어색함만 연출했다. 드라마 ‘닥터진’, ‘보스를 지켜라’를 통해 연기력을 다진 그였지만, 스크린 타이틀롤로선 씁쓸한 대목이다.

      

▶ 유키스 동호, 악역 맞나?

동호는 청소년 집단 성폭행의 문제를 담은 ‘돈 크라이 마미’에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조한 역을 맡았다. 평소 바른 학생인 것 같지만, 어두운 면을 숨기고 있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동호는 아이돌로서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감수하고 악역 연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드라마 ‘로열 패밀리’, ‘홀리랜드’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한 그가 감당하기에는 역할이 쉽지 않았던 것일까? 관객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재중과 동호 외에도 아이돌 가수들이 하반기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2AM의 임슬옹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26년’, 비스트의 윤두준과 제국의 아이들 광희는 오는 12월 19일 개봉하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으로 입성한다. 이들의 매력이 영화계에서 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TV리포트 DB, ‘자칼이 온다’ ‘돈 크라이 마미’ 스틸컷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