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슬옹 휠체어 타고 '26년' 콘서트 참석, 퇴장은 '목발' 눈길

기사입력 2012.11.16 10:50 PM
임슬옹 휠체어 타고 '26년' 콘서트 참석, 퇴장은 '목발' 눈길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슬옹이 휠체어를 타고 영화 '26년'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영화 '26년'(조근현 감독, 영화사청어람 제작) 서울광장 콘서트가 열렸다.

류시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고 2부에서는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장광, 이경영, 조덕제, 김의성 등 주조연 배우들, 그리고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참석해 시네마 토크쇼를 진행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 죽은 누나와의 약속으로 세상의 법과 정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경찰 권정혁 역을 맡은 임슬옹은 이날 배수빈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그는 "비도 많이 오는 궂은 날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최근에 다리를 다쳐 부득이하게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죄송하다"며 관객에게 인사를 전했다.

장편 상업영화에 첫 도전하는 임슬옹은 "대단하신 선생님과 선배들이 함께한 작업에 참여하게 돼서 정말 행복했다. 영화 제목이 '26년'인데 내가 올해 딱 26살이다. 나에겐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선배들이 잘 도와줘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또 임슬옹은 "나는 '26년'에서 유일한 20대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콘서트 진행을 맡은 류시현은 "출연진 중 가장 어린 나인데 혼자 앉아있다"며 휠체어에 앉아있는 임슬옹에게 농담을 건넸다.

하지만 류시현의 말이 신경 쓰였는지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던 임슬옹은 퇴장 시 목발로 바꿔 무대를 내려갔다.

앞서 임슬옹은 지난 10월 31일 운동하던 중 왼쪽 발등과 발가락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바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만화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후궁' '마이웨이'의 미술감독 출신인 조근현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26년' 서울광장 콘서트 실시간 방송 화면 캡처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