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1985' 이천희-김의성, 섬뜩한 캐릭터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2012.11.26 9:27 AM
'남영동 1985' 이천희-김의성, 섬뜩한 캐릭터 포스터 공개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고(故)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정지영 감독, 아우리픽처스 제작)가 고문 가해자 역할로 악역에 도전한 이천희와 김의성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백계장 역할을 맡은 이천희의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비열한 느낌이 묻어난다. 대공분실 안에서 야구 연습을 하거나 선데이서울을 읽으며 키득거리는 것이 유일한 낙인 그는, 고문을 통해 거짓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 자신의 유일한 진급 기회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은 어리숙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이천희는 '남영동1985'를 통해 완벽하게 악역으로 변신,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천희는 "선배들과 두 달 동안 한 방에서 연기하고, 선배들의 연기를 지켜보고, 정지영 감독에게 디렉션을 받은 날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영화 출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강과장 역할을 맡은 김의성 캐릭터 포스터 역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남영동1985'에서 대공분실을 평생직장으로 여기며 성공의 기회를 노리는 기회주의자로 등장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팀의 이름을 매번 바꿔가며 상사에게 아부하거나, 거짓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김종태를 회유하는 모습은 그의 캐릭터를 절묘하게 보여준다.

김의성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파격적인 데뷔를 한 후 오랜 세월 스크린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건축학개론' 이후 스크린에서 다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2년 사이에 신 스틸러 자리를 꿰찬 김의성은 '남영동1985'를 통해 김의성이라는 이름을 완벽하게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남영동 1985'는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22일간의 잔인한 기록을 담은 실화다. 박원상, 문성근, 명계남, 김의성, 김중기, 이천희 등의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작품에 참여했고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2일 개봉 이후 순항 중이다.

사진=영화 '남영동 1985' 캐릭터 포스터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