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박유천 뒤로 들린 지팡이 소리 정체는?

기사입력 2012.12.12 4: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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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MBC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에서 납치범 강상득을 죽인 범인이 청소부아줌마였다는 충격적 반전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의문의 지팡이 소리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보고싶다' 10회 말미, 사건을 수사하던 정우(박유천)는 범행에 사용된 드라이아이스 주문 컴퓨터 IP가 자신의 컴퓨터라는 점을 파악, 범인이 경찰서 내부자 소행임을 직감한다.



주문 추정 시각, 경찰서 내부에 있던 인물들을 수사하던 정우는 용의선상에 오른 다른 사람들과 달리, 딸 보라의 저녁을 차려주어야 한다며 한사코 조사를 거부하는 청소부아줌마를 의심하게 됐다. 이윽고, 아줌마의 집까지 찾아가게 된다.



이어, 청소부아줌마의 집에서 상득의 살해 당시, 사용된 청테이프와 끈을 발견한 정우가 수갑을 꺼내 검거하려는 찰나, 전기충격기 공격을 받아 쓰러졌다. 이에, 의외의 인물 청소부 아줌마가 상득을 살해 하게 된 사연과 함께, 쓰러진 정우의 모습과 함께 들린 의문의 지팡이 소리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지팡이를 사용하는 유승호가 사건의 배후자?", "또 어떤 반전이 있을지 궁금하다", "청소부 아줌마한테 슬픈 사연이 있을 것 같다", "지팡이 소리가 왠지 복선 같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보고싶다' 살해 배후자 찾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세 남녀의 가슴 시린 로맨스와 함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적 반전을 선사하며 수목극 왕좌에 등극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 11회는 12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이김프로덕션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연예 '남산의부장들' 이병헌 "실존인물 연기 부담…외모 아닌 내면 닮으려 했다"[인터뷰]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연기 1인자', '한국의 조커', '남산의 이병헌' 등…. 현재 절찬 상영 중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주연 배우 이병헌을 향한 연기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병헌은 극중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연기했다. 김재규가 모티브 된 인물이다.느와르적인 이 영화에서 이병헌의 얼굴은 더욱 돋보인다. 2인자로서 각하에 대한 충성심으로 살아온 인물이 암살자로 폭주하게 되는 과정을 이병헌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냈다.이 과정에서 이병헌의 연기는 그야말로 '미쳤다'. 머리카락 한 올, 눈 깜빡임 하나까지, 이병헌은 다 계산해서 연기한 듯이 보인다. 이병헌의 라이벌은 오직 그 자신 뿐인 듯 하다. 그는 매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며, 인생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Q. 실존인물을 연기한 것에 부담감이 있었나?"'남한산성'과 '광대'를 찍기는 했지만, 근현대사의 실존 인물은 처음이죠. 부담감이 엄청 많죠. 사실 여전히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자칫 우리 영화가 사실을 왜곡하거나, 역설적으로 여전히 미스터리한 부분들을 우리 영화가 규정지어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깐 어느 촬영 보다 조심스러웠던 것 같아요."Q. 김재규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어땠나? "저는 영화를 선택할 때 이야기를 보고, 내가 연기할 캐릭터를 보고, 정말 이런 감정을 연기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주 섬세한 심리들, 인물간의 갈등, 그런 것이 되게 드라마틱하게 다가왔고, 매력을 느꼈어요."Q. 인물을 어떻게 이해하면서 연기했나?"일단 기본적으로 시나리오에 나와있는 안에서 놀자고 생각했어요. 나는 어떻게 이해했다고 생각 안 하고, 시나리오에서 그려진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도 마찬가지고, 영화를 보고도 여전히 '왜 그랬는지'는 논쟁거리가 될 지점이라고 생각해요."Q. 엔딩신 전까지 계속 절제하며 연기하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다."터질 때 터지지만, 답답하리만치 자신을 누르고 자제하잖아요. 그걸 표현하는 것이 배우한테 큰 어려움일 수 있어요. 그렇다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더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근현대사에 큰 사건이었고 실존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해서 그 안에서만 연기하자고 생각했어요."Q. '한국의 조커'라는 호평도 있는데?"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그럼 저도 아카데미에서 (상 받을 수 있나?). 굉장히 기분 좋은 칭찬이고, 영광이죠."Q. 김규평은 왜 중앙정보부가 아닌 육군본부로 갔을까? 표정이 인상적인데, 어떻게 연기했나?"무의 상태가 아니었을까 생각했어요. 영화 후반부에 제정신이 아닌 느낌으로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해나가는데, 김규평은 두 번 정도 주관적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빠져나와서 상황을 봐요. 피에 미끄러져서 광경을 생소하게 보는 순간과, 차에서 피에 잔뜩 젖은 양말을 보면서 먼지가 묻었다고 하는 순간이요. 주관과 객관을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었다고 생각했어요."Q. 암살하는 장면이 연극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긴 시간 한 컷으로 갔어요. 굉장히 기술적인 부분인데 감독님이 한 컷트로 붙인 거예요. 촬영할 때도 카메라 감독님, 감독님이 되게 많이 신경 썼어요. 그래서 더 그 부분이 연극적으로 보여졌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끄러진 것은 이 영화에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하나도 안 들어갔는데, 그 부분은 감독님과 상의하에 넣었어요." Q. 머리 만지는 장면이 많은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실제 인물의 영상을 봤어요. 당연히 포마드나 헤어 제품을 쓸 수 없기 때문에, 길게 자란 머리를 넘기는 모습들을 봤어요. 머리 한 올을 견디지 못하는 모습이 굉장히 예민해보이거나 신경질적인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참고했죠."Q. 실존 인물과 외모가 다른데, 싱크로율을 맞추려고 했나?"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카메라 테스트를 하기 전에 얘기를 많이 했어요. '목소리와 말투도 내가 싱크로율 맞추는 게 좋겠냐, 그냥 하는 게 좋겠냐'고 했었고, 감독님이 '그대로 가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헤어스타일이나 안경 그 정도만, 중요한 몇 가지 부문만 참고했어요.외모의 싱크로율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 당시에 인물이 가지는 감정 상태와 심리를 최대한 닮으려고 애를 썼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가지 자료들이나 다큐멘터리와 실제 영상들,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은 증언들까지 다 도움이 됐어요. 내가 실제 그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는 어려움은 분명히 있었고, 우리가 생각했을 때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지점이 있었고, 그런 내면적인 심리 상태를 닮으려고 했어요."Q. 이희준 씨와의 몸싸움 촬영은 어땠나?"저도 몸에 긁힌 자국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에요.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촬영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어요. 보통의 액션처럼 합이 있는 게 아니고, 그냥 붙들고 넘어지는 상황이었어요. 대사도 서로 엉키고, 극도의 흥분 상태였기 때문에 엉망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엉망이었어요.(웃음) 그런데 감독님이 엉망인 상태로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Q. 25kg 살이 찐 이희준 씨 때문에 많이 웃었다고 하던데?"이 영화는 캐릭터들이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에서 곽실장(이희준 분) 캐릭터가 그나마 실소를 자아낼 수 있는 캐릭터였어요. 살이 그렇게 찌니깐, 발성도 달라지고, 걸음걸이도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말투나 톤을 변화시키려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희준 배우를 아니까 더 웃겼던 것 같아요. 헬기로 뛰어가는 장면에서 심각하게 연기해야하는데, 뒷모습이 정말 웃겼어요.(웃음) 영화를 보자마자, 이희준 배우에게 '네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했어요. 극단적이고 심각한 상황 속에서 그나마 이희준 배우가 살짝 살짝 쉬어가는 포인트를 만들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촬영 당시에 식사 시간마다 괴로워하는 게 보였어요. 숙제처럼 꾸역꾸역 먹다가, 촬영 중간에는 밥 양을 줄이더라고요. 다음 촬영이 있다고 했나? 먹는 것으로 고생을 많이 하더라고요."Q. 클로즈업이 인상적이었는데, 심리 표정 변화를 계산하는 스타일인가? 자연스럽게 나온 것인가?"클로즈업이 많은 작품에서는 내가 뭔가를 보여주려고 할 때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극단적인 클로즈업은 실제와 다르거든요. 직접 봐도 그사람의 감정을 못 읽을 때가 있는데, 극단적인 클로즈업은 그 감정만 갖고 있어도 전달되는 경우가 많아요. 배우로서는 신기한 마술 같은 경험이기도 해요." Q. '남산의 부장들'은 느와르 느낌이 강하다. 느와르를 선호하나?"이 영화 안에 있는 감정들이나 정서들이 가장 닮은 것은 '달콤한 인생'이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느와르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 충성과 배신과 애증과 꽤 여러가지 감정들이 있잖아요. 그런 심리, 감정들을 연기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아요."Q. 배우로서 늘 1인자였는데, 2인자의 마음을 느낄 때가 있나?"저는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렇게 살면 되게 숨막힐 것 같아요. 제가 그런 것에 거부감이 있는지는 몰라도 첫 번째, 두 번째 나누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요. 숨막히는 상황을 안 좋아해요. 그러다보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Q. 스스로 생각하기에 배우로서 가장 큰 장점은?"신인 때 방송국 조명감독님이 되게 까다로우셨어요. 제 얼굴이 특이해서 어떻게 배우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로데스크하기도 하고…심지어 좀 짜증내는 것 같았어요. 세월이 지나서 영화를 할 때 감독님들 중 몇 분이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얼굴이 나와서 좋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처음엔 욕하는 줄 알고 긴장했는데, 그게 좋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웃음)" Q. '백두산'과 '남산의 부장들'의 텀이 짧은데, 사람들이 '백두산'을 잊었으면 하나?"아니요. 배우는 자기가 하는 것에 어떤 영화든 애정이 있어요. '백두산'은 오락 영화고 팝콘 영화지만, 그 캐릭터를 좋아하는 팬분들도 있을 거 아니에요.다만, 너무 연달아 또 다른 캐릭터가 나오니 아쉽기는 하죠. 그런데 두 편의 영화가 같은날 개봉하는 사람(이성민)도 있는데, 그런 것에 비하면 뭐(웃음). 개그 욕심이 늘은 것 같다고요? 전 개그 욕심이 늘은 것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몰랐던 거예요! 하하"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