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호성 "중국어 연기? 부정(父情)담아 연기했죠"(인터뷰)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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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제남(중국)] 현재는 배우라는 직업보다 ‘장나라 아빠’라는 타이틀로 더 익숙해진 주호성(본명 장연교ㆍ1950년생). 하지만 지난 26일, 27일 ‘2009년 산동성 국제 소극장 연극제’(山東省國際小劇場演劇節)를 통해 오롯이 ‘연극배우 주호성’으로 수백 명의 사람들 앞에 섰다.

그는 중국어 습득만도 버거울 적지 않은 나이에, 1인극 ‘원숭이 피터의 아름다운 생애’를 100% 중국어 대사로 선보였다. 그는 러닝타임 80여분 동안 오직 혼자서 관객들에게 열정과 환희를 선사했다.

주호성은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 북경 관객들에게 ‘원숭이 피터의 아름다운 생애’로 진가를 입증 받았다. ‘2009년 산동성 국제 소극장 연극제’가 열리고 있던 중국 산동성 산동예술대학 내 소극장에서 공연이 시작하기 전과 후, 그를 만났다.

“사실 전 중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언어만 붙잡고 있을 수 없었죠. 연기로 승부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머리에 쥐가 난다는 표현이 있죠? 난 그걸 넘어섰어요. 아예 머리가 터졌다는 표현이 맞을 거예요. 껄껄”

이런 아빠를 곁에서 보는 딸의 마음은 오죽 안타까웠을까. 장나라는 매일매일 끊임없이 연습하는 주호성에게 “아빠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시도해야지. 중국어로 어떻게 1인극을…”이라며 속상해했단다.

“제가 내 공연만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잖아요. 장나라의 중국 공연이랑 광고촬영, TV출연 일정도 챙겨야하니까. 또 장나라 주연의 영화 ‘하늘과 바다’도 우리 회사에서 제작을 했으니까 신경 쓸 일이 여간 많은 게 아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호성이 중국어 1인극을 고집한 이유는 뭘까. 연기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 새로운 연기변신? 주호성의 도전은, 용기를 실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버지의 마음’(父情)에서 비롯됐다.

“중국 이 넓은 대륙에서 장나라를 사랑해준다는 사실은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감사했어요. 그래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 방법을 연구해봤죠. 제가 지난 2년 동안 중국어 공부를 했어요. 물론 지금도 100% 완벽하진 않지만, 저의 노력자체를 중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거예요. 우리 딸 장나라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대신 내 진심을 표현하고 싶었던 겁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현지 관객들은 주호성이 중국어 대사로 1인극 무대에 서는 사실에 감탄하며, 존경에 대한 예우를 마다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제가 배우라는 사실을 알지만, 이곳 중국에서는 아직 장나라 아빠로 더 유명하잖아요.(웃음) 그런 점이 흥미로워서 찾아오는 분들도 있겠죠. 다행히 중국 현지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지난해 10월 북경에서 먼저 선보였는데 그때도 다들 좋게 봐줬죠. 중국은 연극, 공연 업계 종사하는 인구수만 해도 어마어마해요. 그만큼 보는 눈썰미가 매섭죠. 그런 이들에게 인정받았다면…허허.”

주호성은 딸 장나라와 중국에서 동거동락하며 현지 반응에 대해 몸소 체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누구보다 더 한류열풍에 대해 주도면밀하게 현상을 파악하고 있었다.

“저는 중국을 향해서 우리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중국에게 아부하자는 게 아니에요. 마구잡이 한류스타가 아니라 정말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꾸준한 인기와 명성을 얻는 연예인이 필요한 거죠. 중국 와서 대충대충 활동하고, 시간만 때우다 돌아간다면 그대로 끝입니다.”

 

   

 

한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주호성은 이전의 자상하고 부드러웠던 말투대신 단어 하나하나에 힘이 들어가 ‘주장’으로 변했다.

“중국에서 한류로 뿌리를 내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아요. 이곳에서 보면 헛발질하다가 돌아간 한국 연예인이 너무 많았죠. 여긴 일본이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중국인들은 한류를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지 않죠. 볼거리가 다양하지 않으면 돌아서는 게 여기 분위기입니다.”

주호성은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음악, 노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대상이 영화배우건 탤런트건 간에 반드시 본인의 목소리가 들어간 노래가 있어야 하며, 그것도 중국어로 된 노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배우가 무대에 올라 한 시간 내내 외국어(한국어)로 노래하면 좋아할 중국 관중은 단 한 명도 없어요. 중국에서도 유명세를 얻은 한국노래를 부른다면 좋아하겠지만, 그것만 내내 부를 순 없잖아요. 그 다음에 부를 노래, 중국인들 정서에 맞는 노래가 있어야 1시간 이상 되는 무대에 설 수 있지 않겠어요? 솔직히 한류를 바라보고 있는 많은 시선들이 안타깝게 느껴져요. 이 상태로 가다간 얼마 못가고 끝이 날 겁니다.”

장나라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지며 중국에 뿌리내린 주호성은 단지 외화 획득에만 열을 올리는 ‘장사꾼’이 아니었다. 돈 몇 푼 더 벌겠다고 발버둥치는 부류들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주호성을 보고 있자니 중국 대륙에서 한반도의 독립운동 펼치던 애국지사가 떠올랐다.

“중국 내 한국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콘텐츠와 제도가 시급해요. 장나라가 비행기와 자동차로 열 몇 시간씩 걸려서 중국 현지 무대에 올랐던 것도, 제가 머리 터지게 중국어 대사를 외워 공연했던 것도 이대로 한류가 멈춰 서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사진 =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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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시크릿부티크’ 첫방, 김선아X장미희 명불허전 연기+시간순삭 전개 ‘강렬포문’ [콕TV]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시크릿부티크’가 김선아와 장미희의 명불허전 연기와 욕망과 배신이 난무하는 시간순삭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일 SBS ‘시크릿 부티크’가 첫방송됐다.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김선아 분)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방송에선 J부티크 제니장이 데오그룹 김여옥(장미희 분) 회장의 측근이 되어 정재계 인사들과의 인맥을 바탕으로 김여옥의 사업을 도와주는 모습이 방송됐다. 김여옥은 “내가 참 복이 많다. 이십년 전의 널 알아보고 널 데려온 게 신의 한수였어. 이번에 니가 따온 박은 우리 데오가에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라며 국제도시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J부티크 사장 제니장은 “제가 덕이 더 많죠. 회장님을 모시게 됐으니까요”라고 말했다. 김여옥은 “우리 예남이가 요즘 좀 귀찮게 하나보지. 욕심 많고 모질라서 그러지”라고 말하며 딸을 깎아내렸다. 제니장은 위예남(박희본 분)에게 아가씨라 부르며 자리를 떴다. 제니장이 분수를 모르고 까분다며 분노하는 딸에게 김여옥은 얼굴을 싹 바꾼 채 “마음껏 착각하게 둬. 돈 안들이고 사람 부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위예남은 제니장에게 “니가 부르는 호칭, 진정성이 없어. 다시 한 번 불러봐. 정중하게”라고 시비를 걸었다. 그러나 제니장은 “내가 저 남자와 자면 어떻게 될 거 같아? 내가 니 새언니가 되는거야. 아...가...씨...그럼 좀 진정성 있게 들리려나”라고 말했다. 제니장이 지목한 남자는 위예남의 오빠인 위정혁(김태훈 분)이었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 제니장의 조력자 윤선우(김재영 분)는 “데오패밀리가 돼서 데오의 자금줄을 모을거야”라고 말하는 제니장을 걱정했다. 윤선우는 “난 누나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결혼까지는”이라고 말하며 말렸다. 제니장은 “선우야. 나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 지금”이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자신의 위치에 위기를 느낀 장녀 위예남은 시장 도준섭(김법래 분)에게 접근해 제니장이 아닌 자신과 손잡을 것을 제안하며 그의 선상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그러나 도준섭과 함께 있던 여성이 죽음을 맞았고 그의 인생은 파탄 날 위기를 맞았다. 위예남에게 전화한 도준섭은 “지금 사람이 죽었어요. 당신이 보낸 여자가 약물과다로 죽었다고”라고 상황을 알렸고 위예남은 제니장에겐 연락하지 말고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위예남은 “제니장이 알면 시장님은 평생 그 여자 손아귀에서 못 벗어날거다”라며 “내가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위예남은 시체를 처리할 사람을 보냈고 이를 이주호(장률 분)가 목격하는 모습을 보였다.도준섭이 위예남과 손을 잡고 제니장을 외면하자 김여옥은 자신의 민낯을 드러냈다. 제니장에게 좋은 차가 있다며 부른 김여옥은 “우리가 가족으로서의 인연은 아닌가보다. 데오에서의 네 몫은 이미 충분히 했지”라고 말했다. 이어 20년 전 김여옥과 제니장의 관계가 펼쳐졌다. 제니장은 시아버지를 가둔 김여옥의 진면목을 보게 됐고 김여옥은 제니장을 협박해 입을 닫도록 했다. 아들과의 결혼을 불발시키며 김여옥은 자신이 큰맘 먹고 놔주는 거라고 말했고 제니장은 후회하게 될 거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마지막 장면은 선상파티에 참석했던 소녀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장영남 분)이 선상에서 마약을 발견했지만 목숨을 잃을 위기를 맞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김선아와 장미희는 욕망에 사로잡힌 독기어린 카리스마 연기를 펼치며 명불허전 존재감을 드러냈다. 욕망과 배신, 음모가 난무하는 폭풍전개 역시 눈길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시크릿 부티크' 방송화면 캡처
연예 ‘마이웨이’ 김희라, 외도+재산탕진에도 가정 지킨 아내와 리마인드 웨딩[콕TV]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남편의 외도에도 굳건하게 지킨 가정. 김희라 김수연 부부가 결혼 43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선 김희라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김희라는 뇌졸중 여파로 거동이 편치 않은 상황. 아픈 김희라의 곁을 지킨 이는 바로 아내 김수연 씨였다.  김수연 씨는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 걸 내가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보석은 두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당신은 내게 보석이라고”리며 진한 애정을 전했다.  김수연 씨는 김희라와 동거 후 결혼한데 대해 “당시 김희라에겐 다섯 살짜리 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결혼을 망설였다. 나는 처녀인데 당신은 아이가 있으니까”라고 비화를 전했다.  김수연 씨는 김희라의 외도에도 가족을 지키고자 긴 고통의 시간을 감내했다. 미국에서 홀로 아이들을 키우다 김희라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에 곧장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김수연 씨는 “처음엔 내가 가도 안 만나줬다. 한 달 넘게 그랬다. 그 사이 집도 팔고 없더라. 내 이름으로 된 것도 팔고 남편 이름으로 된 것도 팔고”라고 쓰게 말했다.  외도로 인한 재산탕진. 빈털터리가 된 김희라는 여관방을 전전했다. 김희라는 “노숙생활이었다. 아는 선배가 여관비를 내줘서 살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연 씨는 “당당했던 사람이었는데. 집이 몇 채였는데”라며 속상해 했다.  이어 김수연 씨는 “하루는 내가 내연녀와 살던 곳에 가자고 하니 안 가겠다고 버티더라. 내가 무턱대고 가면 안 되지만 김희라와 동행하면 된다고 해서 같이 갔다. 그리고 다 부셔버렸다. 마침 집에 들어가자마자 망치가 있더라. 그걸로 다 부셨다”라며 관련 일화를 전했다.  김수연 씨는 “나중에 경찰이 ‘이건 여자가 아니라 남자 네 명이 한 것 같다’라 하더라. 다 지나간 일이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과거 김희라는 명배우 김승호의 아들이자 충무로의 대표 액션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희라는 태권도와 합기도 등 도합 23단의 무도인이다. 김희라는 “그래도 늙으면 소용없다. 몸이 안 움직인다”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김희라의 숨겨진 비밀은 그가 자선사업가로 활발히 선행활동을 해왔다는 것이다. 김수연 씨는 “꾸준히 기부했다. 그렇기에 돈이 없었던 것”이라며 “그게 지금은 자식들에게 복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희라 부부는 결혼 43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다. 김희라는 김수연 씨에 “지난 생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후회되고. 나만 편하자고 아내 불편한 걸 못 알아봐서 그게 가슴이 아프다”라고 속죄했다. 김희라는 또 “다른데 시집갔으면 편했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김수연 씨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이런 고운 옷을 입고 웨딩촬영을 하고. 더 없이 좋다”라며 행복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연예 화성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 특정…봉준호 감독 '살인의 추억' 재조명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장기 미제사건인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영화 '살인의 추억'도 재조명되고 있다. 송강호, 김상경이 주연을 맡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다뤘다. 지난 2003년 개봉 당시 전국 526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1986년 9월15일부터 1991년 4월3일까지 당시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강간·살해된 연쇄 살인사건이다. 30여 년 동안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으며, 영화에서도 범인을 잡지 못한 채 끝났다.그러한 가운데,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을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할 주요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앞서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13년 '살인의 추억' 10주년 기념행사에서 "1986년 1차 사건으로 보았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이고 혈액형은 B형"이라고 말했다. 용의자의 나이가 봉준호 감독이 추론한 것과 일치한 것. 또한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도 나온 9차 사건 희생자 여중생의 치마에서 정액이 나왔고, 경찰이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경찰은 지난 7월 과거 피해자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용의자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살인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