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 서준영 자살, 혼수상태 쌍둥이형이 막았다

기사입력 2013.01.28 1:24 AM
'시리우스' 서준영 자살, 혼수상태 쌍둥이형이 막았다

[TV리포트=이우인 기자] 도신우(서준영)가 자포자기한 채 자살하려던 순간, 거울이 떨어졌다. 거울에는 쌍둥이형 도은창(서준영)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신우는 은창이 남긴 메시지에 따라 죽음이 아닌 삶을 선택했다. 

27일 오후 11시 45분에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연작 시리즈 - 시리우스'(원리오 극본, 모완일 연출)에서는 은창이 자신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지고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죄책감에 괴로워하다 자살 기도를 하는 신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옛집을 찾은 신우는 벽에 웅크리고 앉아 어머니(박순천)를 찾았다. 그는 "엄마 나 찾아가도 받아주지 마. 다신 엄마 아들 안 할래. 은창이 형, 우리 형 동생도 안 할 거야"라고 혼잣말 한 뒤 총을 꺼내들었다. 이어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그대로 힘을 줬다. 

순간 벽에 걸려있던 거울이 떨어지며 유리가 깨졌다. 그 소리는 신우를 멈추게 했다. 신우는 거울 뒷면에 적힌 글을 보고 굵은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낙서로 가득한 거울 뒷면에 큼지막하게 적힌 '도신우 내 동생'에 시선이 쏠렸다. 형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남긴 메시지였다.

그 길로 신우는 은창을 찾았다. 죽은 줄로 알았던 은창은 신우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그런 은창을 안심의 눈길로 내려다보는 신우의 뒷모습이 엔딩을 수놓았다. 

에필로그에서는 죽기 전 감옥에서 은창(박형식)을 면회하며 신우를 당부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어머니는 은창에게 신우가 자신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다면서도 "신우가 그런 이야기하니까 기쁘더라. 내 아들 같아서"라며 내심 기뻐했다. 이어 그는 "네 동생 신우 잘 지켜줘야 돼. 신우 지켜줄 사람 너밖에 없어"라며 신신당부했다. 은창은 "엄마도 신우도 내가 지켜줄게"라며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사진=KBS2 '시리우스' 화면 캡처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