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외화시리즈 수사물 천국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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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기 외화는 첨단 과학물의 차지였다. 6백만불의 사나이, 전격Z작전, 에어울프, 뛰어라 벤지, 두얼굴의 사나이, 컴퓨터인간 맥스, V 등. 그런데 이제는 수사물이 흘러넘친다. 공중파를 비롯 케이블에서 방영되는 외화시리즈중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은 수사물이다.

블루문특급, 크로싱조단, 미션임파서블(CNTV), CSI, CSI마이애미, FBI실종수사대(OCN), 괴도신사뤼팽, 애거서크리스티의추리극장(히스토리채널), 특수수사대SVU(HomeCGV), PSI 팩터(e채널), 제시카의 추리극장(시리즈TV) 등이 현재 상영중인 작품들이다.

같은 수사물이라도 이들은 모두 제각기 성격이 다르다. PSI는 미스테리한 사건만 전담하며, 특수수사대 SVU는 성범죄만 다룬다. FBI 실종수사대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실종수사 전담이다. 크로싱조단은 법의학 수사를 보여주며, CSI는 시경 과학수사과 심야근무반의 활약을 다룬다.

수사물의 인기가 늘면서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는 증거. 요즘 시청자들이 황당한 내용보다는 머리를 쓰는 줄거리에 보다 관심을 가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거 외화시리즈들은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옷이 찢어지며 괴성을 지르는 헐크, 경쾌한 전투장면이 돋보였던 에어울프, `뚜뚜뚜` 소리를 내며 달리던 6백만불 사나이 등 강한 영상미가 TV시리즈의 특징이었다.

당시의 외화시리즈는 선과 악이 뚜렷하게 나눠지는 게 특징이었다. 영웅들은 절대선을 상징했고, 그들앞에는 항상 악인이 나타나 무찔러주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더이상 절대선도 절대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버렸다. 그리고 그처럼 세상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도 이해해버린 상태. 그래서 복잡한 줄거리의 수사물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일게다.[TV리포트 김대홍 기자] paranthink@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