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VJ특공대' 미녀작가들 "남친 급구"(인터뷰)

기사입력 2009.12.06 3: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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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조우영 기자 / 사진 현성준 기자] “남자친구가 없다고 사람들이 놀려요. 저희 같은 미녀들이 남자친구가 없다는 게 미스터리하지 않나요? 기사에 꼭 좀 써주세요.(웃음)”

금요일 밤 9시 55분. 연예인 한명 없이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고수하고 있는 KBS2TV ‘VJ특공대’ 작가들이 공개적으로 남자친구 구하기(?)에 나섰다.

물론 ‘농담 반 진담 반’의 우스개 섞인 하소연이다. 내년 5월이면 방송 10주년을 맞이하는 ‘VJ특공대’의 외주제작사중 하나인 한국씨네텔의 자칭 ‘미녀’ 구성작가들을 만났다.<사진 (좌)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선혜, 김령언, 박선영, 최은영氏>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지만 소중한 사람들 역시 많이 잃었어요. 결혼식도 못가고 명절 때 친척들도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몸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마음은 24시간 긴장상태죠.(웃음)”

국내 6mm 다큐의 원조라 할 수 있는 ‘VJ특공대’가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시청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한때 ‘VJ특공대’를 진행했던 황수경 아나운서는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VJ들과 작가들을 두고 “전장에서 막 도착한 게릴라 같다”고 전했다. 우리들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는 것도 그렇거니와 매번 잠을 못자 초췌한 모습들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비슷한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소재 찾기가 정말 어려워요. 항상 새로운 것(소재)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거든요.”

   

대게 구성작가들의 삶은 치열하다. 새로운 아이템 찾기와 산더미 같은 자료조사부터 섭외 전쟁, PD들과의 기획 및 편집 과정에서 의견일치를 보기까지. 그들의 삶 역시 ‘특공대’처럼 살아야 한다.

특히 자주는 아니지만 남자VJ들이 취재하기 힘든 곳은 직접 촬영에 나서기도 한다. 예를 들어 찜질방에서의 불법의료시술 현장이나 여대생 알바를 구한다는 일명 ‘보도방’의 성매매 현장 등을 취재했을 경우가 그랬다. 

“남자가 못 들어가는 곳은 직접 몰래카메라를 들고(경찰과 동행해 허가된) 간 적도 있어요. 처음에는 카메라가 든 가방을 거꾸로 들어 엉뚱한 뒷모습만 찍어온 적도 있었죠. 무섭고 떨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스릴 있고 재미있기도 해요.(웃음)”

이러한 그녀들도 부담스러운 것은 역시 시청률이다. 얼마 전 ‘2009 광고주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KBS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MBC '섹션TV연예통신‘, KBS1TV '소비자 고발', SBS '절친노트' 등 경쟁 프로그램들의 명성 또한 만만치 않다.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에 뒤졌을 때는 1분마다 변하는 '분당 시청률‘ 표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원인을 분석해내죠. 특히 자신이 맡은 꼭지(한 방송의 각각 다른 주제)만 시청률이 뚝 떨어지면 정말 속상하거든요.(웃음)”

   

그러나 ‘VJ특공대’의 작가로서 그녀들이 갖는 자부심과 책임감은 대단하다. 특히 서민들과 함께 하며 구수한 사람 냄새를 담아내는 ‘VJ특공대’인 만큼 일반인 출연자들의 격려와 인연도 남다르다.

“촬영을 위해 사전답사를 나가면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세요. 그만큼 보람도 크죠. 실제 현장에서 만난 인연으로 결혼하신 선배 작가도 계세요.(웃음) ‘VJ특공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는 길은 계속해서 온 가족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VJ특공대를 만드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노력 해야죠.”

한편 ‘VJ특공대’가 잘 나가는 비결이 “절대 자신들만의 힘이 아니”라는 그녀들은 끝내 그 공을 다른 제작진 및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는 외주제작사, 시청자들에게 돌렸다.

“저희는 혼자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평범한 일상 소재를 방송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답니다. 그저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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