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 왕재수 위기에 시청자 반색…시청률 반등 이끌까

기사입력 2009.11.22 1:17 PM
'수삼' 왕재수 위기에 시청자 반색…시청률 반등 이끌까

   

[TV리포트 조우영 기자] 온갖 거짓말과 비열한 방법으로 아슬아슬 양다리 연애를 해온 왕재수(고세원 분)의 만행이 드디어 밝혀졌다. 특히 앞으로 왕재수는 인생 최대 위기를 맞는 반면 김이상(이준혁 분)과 주어영(오지은 분)은 재결합이 암시돼 그간 분통 터지는 삼각관계에 짜증을 내던 시청자들이 반색을 하고 나섰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 11회에서는 재수의 약혼녀 성미(임서연 분)와 어영이 맞닥뜨렸다.

재수를 놀래켜 주기 위해 자신의 신혼집인 줄 알던 집에서 저녁 요리를 준비하던 어영은 우연히 들이닥친 성미에게 '스토커' 취급을 당했다. 곧 재수와 결혼한다는 성미의 말에 분노와 비참함으로 치를 떤 어영은 또 한번 눈물을 삼켰다.

오늘 방송되는 12회 분에서 배신당한 어영은 재수를 찾아가 따귀를 때리고 "너 같은 놈을 5년식이나 사랑했던 걸 후회한다"며 결국 목놓아 울게 된다.

이상은 서류를 챙겨 검찰청에 들어서려는 순간 울면서 뛰어 나오는 어영을 보게 된다. 어영은 한참 동안 이상의 품에 안겨 울고, 이상과 함께 차를 타고 바다를 보러 가 자살을 시도한다.

또한 예고편을 통해 재수는 정체 불명의 조직폭력배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받는 장면도 그려져 시청자들을 기대케 했다.

와중에 재수는 어영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주범인(노주현 분)에게 전화를 걸어 어영을 불러낸다. 재수는 무릎을 꿇고 어영에게 "날 살릴 사람은 너 밖에 없다"며 호소하지만 그런 재수를 어영은 발로 차 버린다.

이에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김이상 주어영의 재결합을 원한다" "왕재수와 주어영의 3류 막장이 의외로 빨리 정리됐다. 이것이 시청자들의 힘이다"라는 등의 의견을 남기며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이는 매주 주말극 1위를 고수하면서도 시청률 등락 폭이 컸던 '수삼'으로서도 반가운 일. 지난 8일 방송에서 30.6%(이하 TNS미디어코리아 기준)까지 치고 올라갔던 '수삼'은 이후 15일 28.4%, 어제(21일) 25.6%를 기록하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체적인 하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정말 급작스러운 반전이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예고편에서 어영은 이상이 근무하는 경찰서를 찾아가 "다신 외롭게, 힘들게 하지 않을게"라며 키스를 하지만 이를 이상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도 그려졌기 때문.

더욱이 '밉상 캐릭터' 시어머니 전과자(이효춘 분)와 삼형제 중 첫째 건강(안내상 분), 둘째 김현찰(오대규 분)의 비현실적인 갈등 구조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은 여전하다.

'가족'이라는 미명 아래 지나친 억지 설정과 캐릭터의 희생을 강요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수삼'의 제작진이 어떠한 과정으로 왕재수 주어영 김이상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