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희’ 허윤정 “밉상이요? 귀엽다던데…”(인터뷰)

기사입력 2009.12.02 4: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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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김예나 기자 / 사진 강정화 기자] 남편의 사업이 망했어도 공주풍 드레스를 입겠다고 고집 부리고, 오갈 데 없는 처지로 운전기사 집에 들어가 차려준 밥상 앞에서 반찬투정을 한다. 얼떨결에 집안일 하면서 부러진 손톱을 보고는 눈물을 왈칵 쏟는다.

상황 파악 못하고 투정하는 자식들을 혼내기는커녕 오히려 본인이 더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엄마 공주희. 그녀는 분명 엄마지만 흔히 연상되는 대한민국 엄마의 이미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극본 문희정ㆍ연출 이태곤)에서 철부지 엄마 공주희로 살아가는 배우 허윤정을 만났다.

“요즘 반응이 바로바로 와요. 제가 맡은 공주희가 철부지잖아요. 그랬더니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제가 귀엽다고 좋아해주시던데요. 대사도 따라해 주시면서 어쩌면 그렇게 재미있냐고 하시더라고요. 특히 아주머니 시청자분들이요. 저를 만나면 얄미우면서도 귀엽다고 해주세요. 그런 반응이 재밌어요.”

‘그대 웃어요’의 공주희 역을 두고 밉상 캐릭터라는 지적이 있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인물이라고. 하지만 누구보다 공주희를 가장 잘 아는 허윤정의 생각은 달랐다. 극 중 가장 착하면서도 불쌍한 게 바로 공주희라고 말했다.

“보는 입장에서야 민폐가 될 수 있지만 공주희 편에게 생각해보면 얼마나 억울하고 자존심 무너질 일이에요. 어느 날 갑자기 집이 망해서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 그 속은 오죽하겠어요. 공주희가 착하니까 구박받으면서도 버티는 거죠. 집안일도 안 해봐서 못하는 거지, 하면 잘 하지 않겠어요?(웃음)”

허윤정을 원래부터 알던 이들은 ‘그대 웃어요’의 공주희를 보면서 ‘의외의 모습’에 많이 놀라워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허윤정은 스스로를 “생활력이 강해서 직접 몸으로 부대끼며 솔선수범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원래 저 자신과 쉽게 타협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약속을 최우선으로 하고 대충대충 넘어가는 걸 용납하지 못하죠. 다만 공주희 역할을 맡으면서 그 인물에 충실하고 있어요. 역할에 진실 되게 다가가야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이해하고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으니까요.”

허윤정은 분명 공주희와는 다른 사람이지만 비슷한 구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녀적인 감성’이 공주희와 허윤정이 닮아있다고 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 시가 떠오르고, 노을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행복해진단다. 갑자기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가슴 한구석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도 했다.

“저는 도무지 감성이 메마르지 않아요.(웃음) 그럴 때 마다 나는 천상 배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죠. 아직도 내 나이(1966년생)에 소녀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거든요. 제가 대학교에 강의를 나가지만 학생들과도 전혀 세대 차이를 느끼지 못하거든요.”

현재 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제직중인 허윤정은 인터뷰 내내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듬뿍 드러냈다. 수업시간에는 학생과 제자지만, 그 외적인 시간에는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고 있어 외로움을 느낄 시간조차 없다고 했다.

“애들과 어울려서 지내다보니 외로울 겨를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껏 제 짝도 찾지 않고 있네요.(웃음) 제가 지금 남자를 만나면 학생들한테 못할까봐 걱정이 되거든요. 그만큼 학생들은 친구이자 자식 같은 존재에요. 저한테는 재산이죠.”

제자들을 가족처럼 아낀다는 허윤정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그녀는 “가족은 진짜 어려울 때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대 웃어요’ 속의 가족들이 그렇잖아요. 툴툴대고 불평불만이 있어도 오순도순 모여 있는 거죠. 사실 가족이라고 해도 상황이 힘들어지면 모른 척하기 마련인데, 서로 부대끼면서 우당탕탕 시끌벅적하게 지내는 게 가족 아닐까요?(웃음)”
 
1983년 MBC 17기 공채로 연예계 입문한 허윤정은 오랜 시간 연기에 열정을 쏟아낸 만큼, 앞으로는 제자 혹은 후배양성에 힘쓰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솔직히 예전에는 내 연기노하우를 전수하는 게 싫어서 후배나 제자 키우는 일에 관심이 없었어요. 아무래도 어렸을 때는 여배우라는 삶에 치여서 내 연기, 내 역할에만 집중했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인생 공부를 하면서 많이 변했어요. 후배나 제자들이 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장학재단을 만들겠다는 장기 계획을 세웠어요. 재단을 세우는 그날까지 지금보다 더 열심히, 더 부지런하게 살 거예요.(웃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 사진=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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