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협' 출범, 다양성영화제-전용관 건립 추진

기사입력 2009.12.13 12: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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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조우영 기자 / 사진 이빈 기자] 독립영화를 넘어, 그러나 상업영화보다는 자유로운 ‘다양성영화’에 뜻을 같이 하는 영화인들이 모여 사단법인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이사장 이석기)를 출범했다.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이하 한다협)는 국내 다양성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기술적,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새롭고 신선한 소재의 영화 제작을 위한 창구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다협은 ▲한국영화사조의 이론화 사업 ▲다양성 영화의 전문인 발굴을 통한 제작, 인프라 지원사업 ▲배급 및 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전용관 운영사업 ▲다양성영화인들의 복지 및 현장교육 ▲다양성영화제 개최 등을 사업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한다협은 ‘프로 원 시스템’(Production-One System)과 ‘포스트 원 시스템’(Post-One System)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프로 원 시스템’을 통해 한다협은 제작 지원된 영화에 대해 시간과 인력, 제작비의 불필요한 소모 없이 작품이 완성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포스트 원 시스템’은 완성된 영화를 극장 상영에서부터 부가시장까지 책임지고 연결, 영화를 통해 창출된 이윤이 창작자에게 환원돼 재투자 되도록 유도한다. 즉, 한다협이 제작 지원한 영화에 대해서는 제작부터 무형의 부가시장 창출까지 모두 책임지겠다는 일종의 ‘무한책임제 시스템’이다.

또한 한다협은 완성된 다양성영화와 관객들의 소통을 위해 전용관 건립이 최우선이라고 판단,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3개의 전용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석기 이사장에 따르면 다양성전용관은 기존 상영관을 인수하거나 신규 영화관을 짓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어 최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영화전용극장들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한다협은 다양한 제작 지원을 위해 ‘마스터 초이스’(Master Choice) 방식을 택했다. ‘마스터 초이스’란 국가가 공인하는 ‘마스터’를 선정, 그들이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도움을 줄 작품 선택권을 주는 지원방식이다.

이는 저예산 다양성영화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그간 영화적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각각의 기술 스태프들에게 ‘마스터’라는 호칭을 부여,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를 겸하는 일석이조의 방식으로 관심을 끈다.

그 밖에도 한다협은 장르별 제작지원 방식과 실질적인 현장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한다협 이석기 이사장(사진)은 “영화 제작부터 상영까지의 획기적 발상전환을 통해 다양성영화인들이 신명나게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며 “선배 영화인들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질 높은 한국영화를 만드는데 한다협이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우영 기자 gilmong@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