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폭력·공갈협박 '아이리스' 제작자 고소"

기사입력 2009.12.21 6: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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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조우영 기자]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강병규가 경찰에 출두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강병규는 자신이 피해자이며,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정 모씨를 폭력사주와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나서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강병규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대에서 관련조사를 받은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폭력배를 자신이 불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제작자 정 모 대표가 사주한 폭력배 10여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곧 정식으로 폭력사주와 공갈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병규에 따르면 아이리스'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 대표는 '이병헌의 옛 여자친구인 권미연씨 배후에 그(강병규)가 있다는 거짓 소문을 냈다. 이에 강병규는 정 대표에게 전화로 항의를 했으나 돌아온 것은 폭행과 살인 협박이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강병규는 ‘아이리스’ 촬영 현장에 화해를 청하기 위해 찾아갔으나 이 과정에서 다시 언쟁이 벌어졌고 이때 정 대표와 현장의 폭력배 10여 명이 20~30분간 자신을 폭행,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병규는 이병헌의 옛 여자친구 권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병규는 “지인을 통해 아는 사이일 뿐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관련 배후설에 대해 일축했다.

강병규와 지인들은 지난 14일 새벽 1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진행된 '아이리스' 촬영 때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과 제작진 사이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했으나 도착 당시 큰 문제가 없었고 ‘서로 화해했다’는 양측의 주장에 따라 사건을 종결했다.

당시 경찰은 “실제 폭력사태가 있었다고 해도 정식으로 소장이 접수되지 않으면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조직폭력배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증폭됨에 따라 17일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이번 경찰조사에 응한 강병규는 자신을 폭행한 조직폭력배의 실명과 녹취록을 비롯한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관련 수사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강병규는 현장에 기자들이 많아 심적인 압박감이 심하다며 경찰조사에서 구체적인 진술은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히 밝힐 것이 없다"며 "양측이 모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만큼 신중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 = TV리포트 DB
 

조우영 기자 gilmong@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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