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포트] '아이언맨3' 형만 한 아우의 등장, 韓영화 어떡하나…

기사입력 2013.04.24 5:30 PM
[무비리포트] '아이언맨3' 형만 한 아우의 등장, 韓영화 어떡하나…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보기 좋은 떡은 맛도 좋았고 형을 뛰어넘는 아우는 존재했다.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 용산구 용산 CGV에서 액션 SF 영화 '아이언맨 3'(셰인 블랙 감독)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1963년 SF 만화 잡지 'Tales of Suspense'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히어로로 떠오른 '아이언맨'. 2008년 '아이언맨'(존 파브로 감독)을 시작으로 2010년 '아이언맨 2'(존 파브로 감독) 2013년 '아이언맨 3'까지 전세계 스크린을 사로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지난해는 아이언맨을 비롯해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등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가 총출동한 '어벤져스'(조스 웨던 감독)로 국내에서는 7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개봉 전날부터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집계) 81.2%로 올해 최고 예매율을 기록한 '아이언맨 3'는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로 3년 만에 돌아왔다.

'아이언맨 3'의 이야기는 '어벤져스'로부터 시작된다. 뉴욕을 침공한 외계인과의 전투를 치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며 트라우마에 사로잡혔다. 불안증세에 시달리는 아이언맨은 더이상 수퍼 히어로가 아니었다. 그 역시 한없이 약한 사람이었다.

'아이언맨 3'는 영웅과 인간의 경계에 서 있는 토니 스타크의 고뇌에 초점을 맞췄다. 돈, 명예, 친구, 사랑, 수트까지 완벽했던 그가 이 모든 걸 잃었을 때의 허탈감은 묘한 연민마저 느끼게 한다.

더불어 신상부터 빈티지한 아이언맨 수트까지 129분을 꽉꽉 채웠다. 47벌의 아이언맨 수트가 등장하는 후반부는 온몸의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 여기에 토니 스타크만의 허세 가득한 유머 코드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그동안 토니 스타크의 내조를 톡톡히 하던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의 활약도 상당하다. 영웅물에서 보여줬던 여성상은 온데간데없고 토니 스타크 못지 않게 용감했다. 여기에 그의 식스팩과 매끈한 몸매 과시는 남성 팬들에겐 보너스가 될 것이다.

'아이언맨' 종합선물세트를 구경한 듯한 이번 편은 '어벤져스' 급 광풍을 몰 것으로 예상된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등장하는 쿠키 영상 속 익숙한 인물을 절대 놓치지 말자.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웃을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 문구처럼 아이언맨은 다시 돌아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아이언맨 3'는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자신만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최강 테러리스트 만다린과 사상 초유의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5일 전세계 최초 아이맥스 3D로 개봉한다.

사진=영화 '아이언맨 3' 메인 포스터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