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경 보이콧 vs 이경규 열혈홍보 '극과극' 자세 주목

기사입력 2013.04.26 4:13 PM
류현경 보이콧 vs 이경규 열혈홍보 '극과극' 자세 주목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류현경(30)이 인터뷰 보이콧으로 논란을 잊고 있는 가운데 '전국노래자랑' 제작자 이경규(52)의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와 새삼 비교되고 있다.

영화 '전국노래자랑'(이종필 감독, 인앤인픽쳐스 제작) 측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제작자 이경규, 이종필 감독, 배우 김인권, 류현경, 이초희가 참석했다.

이날 류현경은 지난달 불거진 양익준 감독과의 열애설에 대해 "친한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다음날 관련 기사가 보도되자 소속사 프레인TPC 측은 해당 기사를 쓴 언론사에 기사 삭제요청을 했다. 각 언론사들은 소속사의 기사 삭제 요청을 거부했다. 통상 기사 삭제는 오보일 경우에만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는 당연한 절차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26일 오후 1시 예정된 류현경 인터뷰 직전인 오전 11시께 TV리포트에 "류현경이 양익준 감독 열애설 기사로 마음이 상했다. 그 기사를 쓴 기자와는 인터뷰하기 힘들 것 같다"며 인터뷰 담당 기자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사태가 불거지자 소속사 관계자는 "인터뷰 도중 혹시나 서로 기분을 상하는 일이 생길까봐 (기자) 변경 요청을 한 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우 본인의 뜻이었든, 소속사 측의 뜻이었든 류현경 측의 매끄럽지 못한 홍보 태도는 제작자 이경규와 사뭇 비교된다.

이경규는 2007년 영화 '복면달호' 이후 6년 만에 '전국노래자랑'으로 또 한 번 영화 제작에 도전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이경규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품이다. 그는 "시나리오 수정 과정도 길었고 중간에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며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또 '전국노래자랑' 제작보고회 당시 "전문 영화인이 아닌 내가 충무로에 와 다른 영화인들에게 피해를 줄까 항상 노심초사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다. 영화가 잘돼 반드시 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영화학도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경규는 문제가 된 미디어데이에서도 영화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녹화를 마치자마자 취재진을 찾은 이경규는 피곤한 기색 없이 기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또 인터뷰 후 기자를 위해 직접 문을 열어주는 등 데뷔 32년차라고는 믿기 어려운 겸손함으로 취재진을 감동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경규는 절치부심 6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작품인 만큼 작은 일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영화 개봉 직후 감정적인 태도로 업계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류현경과 지극 정성으로 작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경규의 극과 극 태도는 연예인으로서의 책임감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고 있다.  

사진=TV리포트 DB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