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바보' 윌 스미스, 당신은 진정한 마더 파더 '젠틀맨' (종합)

기사입력 2013.05.07 12:36 PM
'아들바보' 윌 스미스, 당신은 진정한 마더 파더 '젠틀맨' (종합)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한국은 마더 파더 젠틀맨(mother father gentleman)!"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액션 SF 영화 '애프터 어스'(M. 나이트 샤말란 감독)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3072년을 배경으로 인류에게 버림받아 황폐해진 지구에 불시착한 아버지 사이퍼 레이지(윌 스미스)와 아들 키타이 레이지(제이든 스미스)가 공격적으로 진화한 생명체들에 맞서 생존이 걸린 극한의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애프터 어스'.

새로운 지구 '노바 프라임' 최고의 전사인 사이퍼 레이지와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미래의 레인저 키타이 레이지 역을 맡은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가 지난 5일 오후 내한했다.

1992년 '흔들리는 영웅'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나쁜 녀석들' '인디펜던스 데이' '맨 인 블랙' 시리즈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 스타로 자리매김한 윌 스미스는 지난 2012년 5월 7일 '맨 인 블랙3' 내한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한국 팬과 만남을 가졌다.

 

'애프터 어스'는 반전 영화의 교과서로 불리는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직접 영화의 스토리를 만들고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또 주연 윌 스미스가 프로듀서로 나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윌 스미스 부자(父子)가 '행복을 찾아서'(06,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 이후 7년 만에 함께한 작품으로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특히 '아들 바보' 윌 스미스의 각별한 부정(父情)은 부러울 만큼 특별했고 대단했다. 그는 "나는 영화에서 전사 같은 존재다. 프로듀서로서 어떻게 블록버스터를 만들어야 할지, 또 아들 제이든 스미스에겐 어떤 부모의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다"라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배워가는지 신경을 써야 했다. 여러모로 어려웠던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영화 속에서도 나의 고민이 그대로 녹아있다. 부하에게 명령을 내리는 장군과 아들을 사지에 내몰 수 밖에 없는 아버지의 입장이 충돌하며 갈등을 겪는다. 현실에서도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나? 많은 아버지와 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윌 스미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교육방침도 밝혔다. 그는 "부모로서 아들에게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방법을 제시하는 편이다. 나는 오히려 '아버지 말을 듣지 마'라며 교육한다.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하는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물론 아들이 사춘기라 마음대로 행동하려고 할 때도 있지만 남을 존중할 줄 아는 아들이기 때문에 잘 헤쳐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이든 스미스 역시 아버지의 교육 방침에 동의했다. 자신에게 아버지는 '영화계 사전'같은 존재라는 제이든 스미스는 "영화 속에서는 굉장히 엄한 아버지였지만 실제론 지금처럼 굉장히 재미있고 쿨하다. 아버지는 내게 생사와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마음껏 도전하라고 응원해준다"고 덧붙였다.

7년 만에 함께한 작업에 대해서는 "'행복을 찾아서' 때는 아버지에게 많이 배우는 편이었지만 '애프터 어스'는 조금 달랐다. 아버지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들의 칭찬에 머쓱해진 윌 스미스는 "나는 아들에게 '스타워즈'의 요다다"라며 "큰 흑인 요다로서 아들을 가르쳤다"고 너스레를 떨어 장내를 파안대소하게 만들었다.

미래의 지구와 그에 맞춰 발전할 최첨단 의상과 무기를 구현했고 상상력을 자극할 스토리텔링, 세계 최초 소니 8K 센서 Full 4K 해상도로 완성한 화려한 영상미 등을 자랑하며 전 세계 이목을 사로잡은 '애프터 어스'. 마지막으로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는 영화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관객에게 '절대' 실망을 안기지 않을 거라 호언장담한 그들은 한국 흥행 시 "월드스타 싸이와 공연을 내거나 YG 가(家) 대 스미스 가(家)로 음반을 발표하겠다"고 이색 공약을 걸기도 했다.

윌·제이든 스미스를 비롯해 조 크라비츠, 소피 오코네도, 이사벨 퍼만이 가세한 '애프터 어스'는 오는 30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