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무정도시’ 잔인무도 최무성, 情 있는 사람이었네?

기사입력 2013.06.19 8:20 AM
[TV줌인] ‘무정도시’ 잔인무도 최무성, 情 있는 사람이었네?

[TV리포트=황소영 기자] ‘무정도시’ 속 잔인무도함의 중심에 있던 최무성의 눈빛이 흔들렸다. 사람을 죽일 때도 전혀 미동이 없던 이가 처음으로 인간미를 드러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유성열 극본, 이정효 연출) 8회에는 현수(윤현민)가 덕배(최무성) 무리에게 납치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덕배는 부산으로부터 시현(정경호)을 빨리 처리하라는 명을 받았다. 더는 지체 할 수 없는 상황. 덕배는 시현의 오른팔 현수를 납치했고, 시현을 불러냈다. 우정과 삶 사이에서 갈등하던 시현은 결국 우정을 택했다. 죽을 자리인 줄 뻔히 알면서도 덕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드디어 한 자리에 마주한 덕배와 시현. 덕배는 “혼자 여기까지 왔을 때는 이미 죽을 각오까지 했을 텐데. 옛 정을 생각해서 너를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다. 순진한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너 때문”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진숙(김유미)이는 내가 지킬게”라면서 “시현아. 중국으로 가는 배 구해줄 테니까 중국으로 가라. 응?”이라며 밀항을 권했다. 살길을 시현에게 열어줬다. 그러나 시현은 이를 거절했고, 죽음에 맞섰다.

더는 시현이 고통 받는 것을 원치 않았던 덕배는 반항하면 할수록 더 고통스러워진다며 반항하지 말고 빨리 끝내자고 말했다. 덕배의 대사를 통해서 그가 시현과의 추억을 잊지 않고, 여전히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하지만 그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사파리 덕배는 자신보다 강자인 부산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가혹한 운명 앞에 두 남자가 눈시울을 붉혔다. 잔인무도한 덕배의 인간미가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더욱이 8회까지 방영된 상황에서 덕배의 이런 약한(?) 모습은 처음 등장해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과연 시현은 이대로 죽음을 맞는 것일까? ‘무정도시’ 9회는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JTBC ‘무정도시’ 화면 캡처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