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감독조합 정윤철 감독 "'퐁당퐁당' 상영…감독들은 슬프다"

기사입력 2013.06.20 11:45 AM
한국영화감독조합 정윤철 감독 "'퐁당퐁당' 상영…감독들은 슬프다"

 

[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한국영화감독조합의 부대표 정윤철 감독이 '퐁당퐁당 상영'(영화관에서 영화를 교차상영하는 것을 일컫는 은어)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100번째 CJ CGV인 CGV신촌아트레온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CJ CGV 측은 오는 7월부터 서울 지역의 한국영화 상영부율을 50:50에서 55:45(배급사:극장)로 적용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상영부율 50:50은 미국과 같은 영화산업 선진국에서도 통용되는 기준 부율이지만, 이번 CJ CGV의 조정으로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에 좀 더 획기적인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게 됐다. 한국영화 상영부율을 조정함으로써 CJ CGV는 '투자-제작-상영-재투자'의 선순환 고리 강화 및 한국영화 제작 생태계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정윤철 감독은 "감독들이 가장 슬플 때는 자신이 만들었던 영화를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없고 이른 아침과 새벽에만 보는 '퐁당퐁당 상영'으로 볼 때다. 그래서 감독들을 대표해 부율 조정의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감독은 "부율 조정도 뜻깊은 결과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골고루 영화가 상영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장사가 잘되고 흥행되는 영화뿐만이 아니라 입소문이 나고 좋은 영화들도 흥행 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때문에 스크린 독과점 문제에 있어서 다 같이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CJ CGV 100호점 CGV신촌아트레온은 지하철 신촌역과 이대역 중간에 위치한 아트레온 건물에 입점해 총 9개관 1462석의 규모를 갖춘 멀티플렉스다.

메인 타겟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감체험상영관 4DX, 멀티 프로젝션 상영관 ScreenX,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 '무비꼴라쥬'를 포함해 커플석 스윗박스, 진동석 비트박스 등의 특별관과 특별석을 배치했다.

CGV신촌아트레온은 '시네마 아지트' 컨셉의 컬쳐플렉스로, 영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프랑스 파리북역(Paris Gare du Nord)에서 모티브를 딴 감각적인 '시네마 플랫폼'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북카페를 연상시키는 '시네마 라운지'를 지하 3층에 마련, 영화에 관련된 다양한 서적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페셜 공간을 다른 지점과 차이를 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