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냐 동료냐` 전쟁의 고뇌

기사입력 2009.11.27 1:34 PM
`임무냐 동료냐` 전쟁의 고뇌
임무와 동료중 택할 일이 생기면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하더라도 그 순간이 닥치면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방영(17일)된 CNTV는 `머나먼 정글` 14회 `마지막 입맞춤`을 방영했다.

골드먼과 앤더슨은 SEAL 로스 중위와 함께 북베트남군에게 격추된 헬기에서 비밀문서를 회수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전날 골드먼은 여자친구인 알렉스로부터 보직을 바꾸면 안되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알렉스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는게 너무 고통이라고 고백한다.

작전수행중 골드먼은 전갈에 물리는 위기상황을 맞지만 끈으로 동여매고 계속 작전을 수행한다. 앤드슨은 골드먼을 걱정하지만 앤더슨은 괜찮다고 말을 가로막는다.

마침내 헬기에 도착한 세 사람. 그런데 근처에 있는 북베트남군에 의해 로스 중위는 사살되고 비밀문서는 강물에 떠내려간다.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골드먼이 뛰어들어 꺼내지만 이미 독이 퍼지고 있어 움직이기 힘든 상태.

골드먼은 자신이 엄호할 테니 문서를 들고 가라고 앤드슨을 재촉한다. 작전도 중요하지만 절대 동료를 두고 갈 수 없다고 말하는 앤더슨.

이와 같은 상황은 얼마뒤 재현된다. 본부 헬기와 합류지점에 도착한 두 사람은 앤더슨이 엄호하는 가운데 골드먼이 헬기에 먼저 도착한다. 그런데 헬기는 앤더슨을 태우지도 않고 출발해 버린다. 문서를 받자마자 돌아오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았다면서.

골드먼은 가방을 던져버리겠다고 조종사를 협박하면서 다시 기수를 돌리게 만든다. 군법재판에 회부될 거라는 경고를 들었지만, 골드먼에게 동료를 잃은 작전완수는 의미가 없다.

본부에 도착한 뒤에 밝혀지지만 이들의 문서 획득 작전은 결국 미끼였던 것으로 밝혀진다. 실제 내용있는 문서 획득 작전은 다른 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결국 이들은 작전을 위한 희생양이었다.

앤더슨은 작전을 내린 소령에게 "부하를 돌봐야 하는 의무는 어디 있냐?"고 반문한다. 단지 작전의 부속품이 돼 간다고 생각하는 앤더슨. 결국 전쟁은 거대한 싸움터란 공장에서 인간이란 부속품을 소모하는 게임이란 걸 이날 `머나먼 정글`은 보여주었다.[TV리포트 김대홍 기자] paranthink@yahoo.co.kr